3000, 숟가락 이젠 잠적 묵언수행 시간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삼천 명을 돌파했다.
물론 앞서의 내 주장처럼,
검사 수, 치사율 등의 추가 정보가 빠진,
단순한 확진자 수라는 것은 완전한 이해 대상이 되진 않지만.
(출처 : donga)
鳥有沸波者,河伯為之不潮,畏其誠也。故一夫出死,千乘不輕。蝮蛇螫人,傅以和堇則愈,物故有重而害反為利者。聖人之處亂世,若夏暴而待暮,桑榆之間,逾易忍也。水雖平,必有波;衡雖正,必有差;尺寸雖齊,必有詭。非規矩不能定方圓,非準繩不能正曲直。用規矩準繩者,亦有規矩準繩焉。舟覆乃見善游,馬奔乃見良御。嚼而無味者,弗能內於喉;視而無形者,不能思於心。兕虎在於後,隨侯之珠在於前,弗及掇者,先避患而後就利。逐鹿者不顧兔,決千金之貨者不爭銖兩之價。弓先調而後求勁,馬先馴而後求良,人先信而後求能。
(淮南子 說林訓)
직각자나 컴퍼스가 없으면 네모, 원을 그릴 수 없다.
수준기나 먹줄이 없으면 곡직을 바로 할 수 없다.
배가 뒤집히고 나서야, 비로소 헤엄을 잘 치는 것을 알 수 있고,
말이 날뛰며 달아나고 나서야, 말을 잘 모는 것을 알 수 있다.
規矩準繩
제대로 갖추지도 않고,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음인가?
아니, 저들 정책 당국은 다 알고 있지만,
무슨 이유인지, 모든 것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공화국 인민들은 원숭이들인가?
아무도 사태를 제대로 따져보지도 못하고,
그저 눈만 껌뻑이고, 주는 대로 받아먹으며,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을 뿐이다.
코로나19 초기 그리 매일 나타나,
현황을 읊조리기라도 하였던 정은경은 이젠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 대중 앞에 나타나면 그의 머리칼이 허옇게 바랜 것만을 볼 수 있다.
과연 이게 그 동안 노심초사하여 그리 변한 것인지,
이재명처럼 염색을 하지 않아 그리 된 것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여기 어느 의사 한 분의 말씀을 소개한다.
나는 전부터 이 분이 전하는 메시지를 추적해왔는데,
바르고 균형 잡힌 이해를 갖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영상 초두에 나오는 말,
‘질병청이 외치는 차렷, 열중쉬어, 동작 그만 등의 구령에 맞춰 ...’
이처럼 시민들은 그저 꼭두각시 노릇을 잘 하고 있을 뿐이다.
이 땅의 자영업자들은 목이 졸리고 있으면서도,
데모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신음 소리만 내고 있다.
정당한 보상도 없이,
국가 권력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
왜 저들은 저리 머저리들처럼 당하고만 있는가?
(※ 참고 글 : ☞ 화천대유)
핫바지 저고리들.
한심한 족속들이다.
3,000명이라,
사태가 이리 되면,
예의 그 방식대로,
문재인은 어디 장독대 뒤에 숨어 있게 될 것이다.
그래,
당분간 문재인은 부재중이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숟가락과 침묵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운명이다 찾지 마라.'
이제부턴, 수도승의 가슴팍에 달린 묵언수행 팻말처럼,
다음 공양 시간에 숟가락 얹기까진 잠적의 시간이다.
그래, 깨진 기왓장 절구에 곱게 빻고,
숟가락 윤기 나게 열심히 닦고 있을 일이다.
퇴물 위선의 운동권.
저들만의 욕망이란 도대체가,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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