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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AI : 2023. 2. 1. 16:33


ChatGPT

ChatGPT
이것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openai란 회사에서 만든 것인데,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라,
자기회귀 언어 모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억$를 투자하였는데,
100억$를 추가 투자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Transformer란 기술은 2017년에 구글이 만든 것이다.

(※ 참고 논문 :  Attention Is All You Need)

기술 수준은 구글이 뛰어나지만,
이것을 상용화하는데 있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뒤지고 말았다.
기실 구글은 사용자 편의성에 있어 한참 미흡하다.
구글을 상대하면 공무원처럼 거대한 장벽을 치고,
사용자를 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가령 유튜브 영상에 느닷없이 노란 딱지를 붙여 차단하는데,
자세한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행한다.
이럴 경우 구글과 접촉하는데 그 과정이 시원하지 않고 갑갑하다.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무작정 기술지향 위주로 나아가기 바빴지,
막상 사용자 접점에서 애로가 일어나는 것을 등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user interface에 풍부한 경험이 있고, 노련한 관리 기술이 있는,
경쟁자의 등장으로 시장에서의 결투에 위협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hatGPT 이를 자사 웹 브라우저 Edge에 부가하려 하고 있다.
구글의 크롬은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ChatGPT
이것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어도 잘 인식하고 있다.
내가 시험 삼아 다음 문제를 질의하였다.

(※ 출처 : openai)

(※ 기실 ChatGPT는 계산은 잘못한다.
언어중심으로 학습된 생성 모델이다.
아마도 도함수는 계산이라기보다는 공식이므로 대응을 한 것이리라.)

제법 아닌가?

요즘은 모르겠으나, 내 경험에 토대하면,
고등학교 때에는 시험장에서 계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던 것이 대학에 들어가자 계산기를 휴대하지 않으면 아예 답을 낼 수 없었다.
시험장에서 계산기는 필수 지참 물건이었다.
그러니까 개인의 계산력(computing power)은 이미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지 못하였다.

ChatGPT 등장에 따라, 우리는,
단순한 사칙연산이나 고등 산술계산을 넘어,
일련의 일반 문제 해결 과정 즉, 자료 수집, 정리, 평가, 판단 등의,
인지능력을 대체, 추월하고 말리란 가공할 전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ChatGPT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자,
학교에서는 다투어 시험이나 숙제에 ChatGPT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이것 마치 내 소싯적 고등학교 선생님이 계산기 사용을 금지한 것과 비슷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미 미국의 와튼스쿨의 한 교수는 ChatGPT 사용을 의무화하였다고 한다. 

(※ 출처 : wharton)

기존 질서가 바뀌면,
평범한 사람들은 위협을 느끼고 방어하기 급급해한다.
하지만, 진취적인 사람은 적극 도전 또는 수용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인류 역사상 수백 년 아니 수천 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성배(Holy grail)를 우리는 마주하고 있다.

요즘 AI회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디자인 쪽에 흥미가 있어 살피고 있는데,
이젠 AI가 그림을 그려주는 것은 물론, 동영상까지 만들어주고 있다.

법률, 의학, 약학, 공학, 기술 서비스 등,
루틴한 기능적 일은 단시간 내에 AI가 잠식하고 말 것이다.
범용(凡庸)한 일은 물론 고도의 집중과 깊은 판단 과정이 필요한 일도,
머지않아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다.
게다가 창조적인 일까지 기웃거리게 되리라.

하지만 모든 직업 종사자가 모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암묵지(暗默知)는 역시 대면을 통해 전해진다.
나아가 전문가들이 ChatGPT를 활용하여 더 고도의 전문 기술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고,
이를 다른 이에게 서비스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즉, 직업이 사라진다고 마냥 걱정할 일은 아니다.
초기 구간에서 미스매치에 따른 마찰과 혼란이 생길 수는 있지만,
결국은 AI 관련 일자리는 물론 변화된 환경 적응형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이다.

ChatGPT에게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질문자의 수준에 따라 AI는 더욱 세련된 답을 내놓을 것이다.
따라서 질문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초 자량(資糧)의 구축은,
여전히 개인에게 남겨진 과제이다.

아직은 ChatGPT가 hallucination이라 부르는 아무말 잔치식으로 엉터리 답을 지어내곤 한다.
그런즉 화자는 비판의식을 잃지 말고 ChatGPT를 감시하고, 부리며, 내 안에 선택적으로 수용하여,
창조적으로 변용하여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내는 것은 역시나 개인에게 남겨져 있다 하겠다.

AI를 어떻게 활용하여
과제 구조를 디자인하고,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창조적인 일을 할 것인가?
이 역시 인간에게 남겨진 숙제가 될 것이다.

‘짜진 치약은 다시 튜브에 넣을 수 없다.
이미 기술은 나왔다.
자체 성장 동력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일만 남았다.
인류사에 그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쨌든.’

다만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아야 할 점도 적지 않다.

openai가 보유한 기술, 그리고 그 구현엔, 천문학적인 자본이 필요하다.
AI, cloud data, 기술인력, 자본
이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기업은 거개(擧皆)가 미국에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술 패권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기술 종속국 그리고 개인은 독립적인 국격과 인격권을,
과연 존중받을 수 있을까?

중국을 향해 채찍질을 휘두르고 있는 미국을 보라.
정의, 도덕을 외치지만,
인간은 이해에 강하게 바인딩 되어 있다.

鱣似蛇,蠶似蠋。人見蛇則驚駭,見蠋則毛起。漁者持鱣,婦人拾蠶,利之所在,皆為賁、諸。
(韓非子)

“장어는 뱀과 비슷하고, 누에는 벌레와 비슷하다.
사람이 뱀을 보면 놀라고, 벌레를 보면 머리털이 곤두서며 소름이 돋는다.
어부가 장어를 손으로 잡고,
아낙네가 누에를 주워 만진다.
이익이 있는 곳엔 모두 맹분(孟賁)이나 전저(專諸)가 되고 만다.”
(※ 맹분, 전저 : 춘추전국 시대의 장사(壯士))

과연 인류는 장차,
인류애를 지켜낼 국제규범을 만들어내고,
이를 잘 지킬 문화 인격으로 성장할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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