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낮과 밤

소요유 : 2008. 8. 11. 14:29


여명(黎明)이란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 무렵을 의미한다.
원래 여(黎)라는 글자는 검고 어두운 모습을 뜻한다.
그러하니, 여명(黎明)이란 곧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때를 말한다.

여민(黎民)이란 말은 검수(黔首)라고도 하는데,
예전에 관(冠)을 쓰지 못하는 민머리 상태의 일반 백성을 일컫는다.
이는 곧, 글자 그대로 검은 머리 백성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관(冠)을 쓰면 빛이 임하기라도 한단 말인가?

새벽녘 어둠을 밀고 일어나,
이슬 내린 밭으로 나아가는 것은 여민들이다.
이들 고단한 민초들이야말로 빛을 불러내는 전령들이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여전히 검어서 여민(黎民)으로 불린다.

배달(민족)이라는 것이 원래 밝달이 전의된 것이라 한다.
백(白)은 해(日)위에 점 하나를 더 찍은 것이다.
이 白이 '밝'을 표시하기 위한 글자였다고 하니,
배달민족은 곧 백민(白民)의 겨레족속이 된다.
이 빛 내리는 백성들이 언제부터 여민(黎民)으로 불리며 어두운 질곡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어 갔을까 ?

그 때는 바로,
부귀(富貴)가 하나로 집중되면서,
빼앗긴 자들이 빈천(貧賤)의 나락으로 갈리어 떨어지면서부터 아닐까?
그 어두운 골짜기로 말이다.

(※. 참고 글 :  ☞ 2008/06/27 - [소요유] - 富와 貴)

아래 사진은 빛이 어둠을 가르고 세상을 고르게 휩쓰는(sweeping)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세년년(歲歲年年) 태양의 은덕(恩德)은 저리도 고른데,
여민들의 머리는 어즈버 어느 때 다시 희어질까나?

Have u Seen day and night at same time........... Superb

THIS PHOTO IS ABSOLUTELY BEAUTIFUL. BE SURE TO
READ THE TEXT BELOW TO HAVE A BETTER UNDERSTANDING
OF WHAT YOU ARE VIEWING. IT IS HISTORIC TOO AS THIS
IS THE LAST MISSION FOR COLUMBIA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The photograph attached was taken by the crew on board the Columbia
during its last mission, on a cloudless day.
The picture is of Europe and Africa when the sun is setting.
Half of the picture is in night. The bright dots you see are the cities' lights.

The top part of Africa is the Sahara Desert .

Note that the lights are already on in Holland , Paris , and Barcelona ,
and that's it's still daylight in Dublin , London , Lisbon , and Madrid .

The sun is still shining on the Strait of Gibraltar . The Mediterranean Sea is
already in darkness.

In the middle of the Atlantic Ocean you can see the Azores Islands;
below them to the right are the Madeira Islands ; a bit below are the
Canary Islands; and further South, close to the farthest western point
of Africa , are the Cape Verde Islands.

Note that the Sahara is huge and can be seen clearly both during
day time and night time.


그런데, 이 사진은 석연치 않다.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비추어갈 터인데,
어째서 거꾸로 왼쪽이 밝고 오른쪽이 어두운가?
오른쪽에서 빛이 나타나면서 왼쪽 어둠을 밀어나가야 정상이 아닌가?

만약, 위성 등에 의해 가려진 그림자 때문이라면,
'day and night at same time'란 표현을 할 수 없었을 터.

그게 무엇이든간에 나는 이 그림에 영감을 받아,
본 글을 적어 보았은즉, 차후 진실이 밝혀지면 그 경과를 여기에 첨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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