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농사 : 2009. 7. 21. 17:56
예초기를 하루 종일 돌리느라,
미쳐 꽃도 보지 못했다.
막 떠나려고 차를 타려는데,
도라지꽃이 피었다고 처가 일러준다.
나는 피곤한 몸을 무릅쓰고,
도라지 밭으로 다시 들어갔다.
저녁 안개 속에,
하얀 꽃들이 마치
지상에 유배된 별처럼
슬프게 웃고 있다.
(참외, 생각보다 재미있어 금년엔 작년보다 조금 더 심어보았으나, 기대보다 많이 열리지 않았다.)
(블로거 올빼미란 분한테 얻은 토종오이, 씨앗 열개 중 일곱개가 발아했다. 노각으로 키울 예정이다.)
(막, 예초기로 풀을 자르고 난 고추밭 풍경)
(더덕밭)
(들깨밭 - 손이 못미쳐 풀밭과 다름없다.)
(들깨밭 넘어 사진 우측 지지대 세워진 부근은 호박밭. 거긴 지금 풀의 바다. 다음 번에 보살필 예정이다.)
(부근 한탄강 오토 캠핑장에 오리떼가 잠을 자려고 모여 있다.)
(사료용 호박이라는데, 도로변 농가에서 키우는 것. 양해를 얻어 사진을 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