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belly dance

소요유 : 2013.05.16 19:16


며칠 전 여기 시골에서 가진 모임 자리.
공연 포스터가 테이블 위에 한 장 올라와 있다.
belly dance 공연이 06.15 있다 한다.
모임 멤버 중 한 분이 연출자다.

나는 이 방면에 문외한이라 검색을 해보았다.
찾아낸 동영상 둘을 남겨둔다.

 



원래 여성 건강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변명하는 듯한 글도 대하긴 하였지만,
필경은 선정적인 쑈로 나아갈 것이 예정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골반, 가슴 따위의 생식 본능을 자극하는 신체 부위를 '흔드는 짓'
이 '떨림'이 지향하고 있는 타겟은 필연코 '이성 상대'를 벗어날 수 없다.

내가 작년에 다닌 농민대학에서도,
농산물을 남에게 어찌 하면 잘 보이게(SHOW) 하느냐 하는 상업적 선전술에 집중하곤 했다.

그러함인데, 항차 골반을 중심으로 色香을 흩뿌리는 춤이 어찌 SHOW로 나아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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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농은 2013.05.16 21:49 PERM. MOD/DEL REPLY

    무심한 농은도 불현듯 입안에 침이 고이니,
    아직 성불하기에는 멀었는가 봅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마음이 동하니,
    아직은 찬 재가 아니라, 불씨가 남은듯 합니다.

    오늘은 봉타님의 무상보시로 호사를 누렸으니,
    삼가 봉타님도 멋진 공연을 감상하시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bongta 2013.05.16 22:52 신고 PERM MOD/DEL

    寧以男根置在猛害毒蛇口中。不安女根中。
    목에 걸린 제 패찰을 보고는 또 한 번 노파가 쫓아내겠습니다만,
    입안에 화사한 침이 고이는 분이라면,
    노파가 높은 단 짓고 모셔 낮엔 請法하시겠거니와,
    밤에 손녀딸로 하여금 侍寢케 하지 않을까요?

    옛날 황음 방탕하여 신하들이 쫓아낸 廢主가 폐포파립으로,
    궁벽한 어느 깡촌에 흘러듭니다.
    그러자 촌부 하나가 깜짝 놀라 다 쓰러져 가는 자신의 모옥으로 모셔 들입니다.
    밑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한 처지임에도 거하게 한 상 차려 바치더니만,
    밤엔 시집도 가지 않은 딸 둘을 시침케 하지요.

    폐주일지라도 한번 왕이었던 자는 이리도 殘光일지라도 곡곡에 미치는 것입니다.
    하기에 땅바닥에 고꾸라진 불상조차도 세인들은 귀히 여깁니다.
    거죽을 긁으면 한 줌 금 부스러기라도 취할 것이 있거든요.

    저 표찰을 목에 꿰차고 있는 화상은,
    깝대기 벗겨 탈탈 털어봐야 기껏 虱나 한 서말 나오려나?

    그런데 저 배를 꿈틀꿈틀 제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니,
    요기들의 행법이 연상됩니다.
    마치 뱃가죽 안에 공을 넣고 원하는 부위를 불쑥 솟구치게 하는 양 자유자재더군요.
    요기들은 불수의근을 움직이는 것이라 벨리댄서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만,
    댄서들의 공력도 만만치 않군요.

    벨리댄스는 괄약근을 조여 붙이고 골반을 움직인다니,
    수년 고련을 거치면 가공할 경지에 이르겠습니다.
    口中에 置在하다가는 자칫 잘릴 위험도 있겠습니다.
    그저 조심할 일.

  2. 농은 2013.05.23 21:52 PERM. MOD/DEL REPLY

    "口中 置在"하다가 잘릴지라도,
    사양할 남정네는 하나도 없을 겝니다!

    대저 凡人들이란,
    독사의 아가리에 넣어 무슨 비법을 연마할 것도 아니며,

    男根은 女根이 있어야만
    장생술을 수련할 수 있으니,

    "男根置在猛害毒蛇口中"하듯 조심해서 단련해야만,
    빠진 이빨이 다시 솟고, 파 뿌리 같이 흰 머리가 검은 머리가 됩니다!




    bongta 2013.05.24 16:06 신고 PERM MOD/DEL

    삼천갑자 동박삭일지라도,
    갑자 이듬해는 명을 더 잇질 못합니다.

    여근을 보태 남근이 년년세세 장생을 이어갈 수 있을지라도,
    그것은 자손을 통해서이지 결코 생식 단위 개체의 사정은 아니지요.

    도교는 바로 이 단위 개체 단위에서 혁명을 일으키고자 별 짓을 다합니다만,
    자고로 아무리 찾아보아도 삼천갑자 이상을 넘긴 이를 찾기 어렵습니다.

    불교는 무여열반이란 실로 애매모한 한 말로써 장생불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들은 모두 생사를 아직 여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생과 사를 의식하고 있는 한에서 그렇습니다.

    봉타는 장생이 문제 상황이 아니라,
    다만 오늘을 분노하고 슬퍼할 따름입니다.

    제 감정에 충일한 그런 나날을 그립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축복이 아니런가?
    까짓 장생이라?
    절대권력 진시황은 기실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머리가 비상한 천재이지만,
    일설에 의하면 조선 사람이라는 서복에게 농락당하고 맙니다.
    불로초를 구하려 들다니,
    도대체가 장생불사 앞에서는 천재도 바보가 되고 맙니다.

    헌즉, 블루베리 농부는 그저 블루베리나 잘 돌볼 뿐.
    장생을 꾀한다든가,
    다른 것을 넘볼 사치의 까닭, 틈이 없습니다.

  3. 농은 2013.05.24 17:15 PERM. MOD/DEL REPLY

    "블루베리 농부는 그저 블루베리나 잘 돌볼 뿐"이라는,
    봉타 보살의 금옥 같은 설법에 귀의합니다.

    대저 농부는 생명을 잘 경영하면 그만이지만,
    블루베리를 사 먹는 소비자들은 장생을 열망 합니다.

    이렇듯, 삶의 수레바퀴만 장생을 열망하겠습니까?
    블루베리 나무도 잘 돌봐 주어야만 장생할 수 있습니다!

    bongta 2013.05.24 21:28 신고 PERM MOD/DEL

    당신 자신이 장생을 진정 구하지 않으면서,
    장생을 열망하는 소비자, 블루베리를 염려하려면,
    그럼 천상 서복을 연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서복은 불로초를 구한다는 명분으로 진시황으로부터 뽕을 빼지요.
    거금을 읅어내어 무역선을 만들고,
    천금 재화를 돌리고, 끝내 만금을 모읍니다.
    이게 정치 자금으로 들어간다는 설화가 있습니다만,
    그러하다면 장생보다 정치, 권력은 한 수 윗 길인가도 싶습니다.

    이쯤되면 진시황과 서복 사이가,
    단골무와 단골 사이처럼,
    알면서 속아주고, 속이며,
    몰라라 하면서 신령 님 전에 밤, 대추 올려놓고 비는 의뭉스런 관계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농부와 소비자와의 관계도 능청스런 관계를 유지하여야,
    서복과 단골무처럼 천금을 앍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4. 농은 2013.05.28 10:49 PERM. MOD/DEL REPLY

    "농부와 소비자와의 관계도 능청스런 관계를 유지하여야,
    서복과 단골무처럼 천금을 앍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셨는데,
    기실 고백하자면, 농은은 재부를 쌓는 방법에 대해 서투릅니다.

    봉타보살께서는 이런 농은을 가엾이 여기시어,
    '능청스런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을 전수해 주신다면,
    농은도 제법 천금을 기획할 수 있을 듯 생각됩니다.

    대저, 선비란 몸을 떨쳐 일어서면,
    한 손으로는 천금을 거머쥐고,
    두 발로는 천하를 경영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농은은 비재박덕하여,
    봉타보살의 신통묘법을 사모하고만 있으니,
    부디 큰 자비심을 베푸시어 감로법우를 내려 주소서!

    bongta 2013.05.28 17:30 신고 PERM MOD/DEL

    부처는 사방 칠보를 걸으시며,
    다만 손가락 뻗쳐 천하제일인이라 고고성을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장도보다 더 푸른 청춘을 그이에게 저당 잡히는 인사들이 깨알보다 더 많으며,
    사시장철 부절하니 올라오는 향화를 흠향하시고 계십니다.
    게다가 염라 앞세워 겁박하며 사잣돈도 쏠쏠하니 챙기시고,
    맛난 젯밥도 먼저 젓숩고 계시옵니다.
    능청스럽기로 따지자면 이분보다 더한 이가 어디에 있음이옵니까?

    필경은 이를 본받았을 터라,
    문도 법정도 무소유를 평생 외치셨지만,
    사바세계에서 거만금을 거두시지 않았습니까?
    의뭉스럽기로 말한다면 이 분도 감히 따라갈 사람이 없지요.

    그러함인데,
    한 손에 떡, 양발에 세상을 짓밟음을,
    선비의 표상이라 이르시고 계시다니 참으로 답답하옵니다.

    자, 가만히 살펴보십시오.
    전법륜인을 보면 양 손으로 동그랗게 말아 금전, 은전을 짓고 있음이며,
    이분의 앞잡이 사천왕상을 보면 양 발로 중생을 짓밟아 깔아뭉개고 있지 않습니까?

    喪家之狗 공자를 모시니까,
    선비가 허울만 그럴듯하지 늘상 백결선생처럼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진 옷을 기워 입고,
    떡방아 대신 碓樂을 지어 자신과 처와 끝내 세상을 속이지 않았습니까?

    치부하시려면,
    부처와 사천왕을 따라야 합니다.

    양 손이 허전하고,
    양 발 밑이 민망하면,
    뒷골방에서 슬그머니 전법륜인 수계하여 보고,
    四天王상을 봉안하여 모시고 조석으로 향화를 올려야 한 소식 들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부처 알기를 우습게 안 죄로,
    이제껏 이리 가슴 서늘하니 살아가고 있습니다.

  5. 농은 2013.06.04 14:44 PERM. MOD/DEL REPLY

    이렇게 상세하게 비법을 전수해 주시니,
    그저 경이롭고 황홀하여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왜 진즉 신통자재하신 부처님의 법력을 떠올리지 못하였으며,
    왜 진즉 천하를 두 발로 깔아 뭉개고 있는 사천왕의 위신력을 잊어버렸을까요?

    다행히 봉타보살의 게시로 깨달음을 얻게 되었으니,
    삼생의 인연이요, 보살의 가피인듯 생각 됩니다.

    부처님과 사천왕상을 흉중에 봉안하고,
    짐짓 전법륜인을 양 손으로 짓고 사바세계를 희롱하여 보겠습니다.

    나무 봉타보살!

    bongta 2013.06.05 11:15 신고 PERM MOD/DEL

    內聖外王
    속으로는 성인 양, 거죽으로는 왕인 양.
    내외가 하나인 양,
    그럴 듯이 우쭐거리며,
    한 세상 굴러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君子는 豹變하나 小人은 革面한다 하였으나,
    기실 혁면도 세상을 잘 속이면, 저나름 성공적인 방편이 됩니다.

    부처 정도라면 전 우주인을 상대로 근사하게 속여넘겼다 할 것이며,
    정치인은 매 5년마다 새로운 기술로 국민을 속입니다.

    손자의 말씀.
    兵者 詭道也
    이게 과연 병가에서만 쓰임이 한정된 것인가?
    요즘 이런 의문을 가져봅니다.

    사천왕을 앞잡이로 삼아,
    諸惡莫作 衆善奉行하라,
    이리 사바 중생을 으르고 겁박하는 한편,
    높다란 단을 짓고는 그 위 붉은 연꽃 방석 위에 또아리를 틀고 앉으셔서,
    自淨其心 是諸佛敎
    이리 점잖게 타이르고 계시온데,
    과연 저 말씀이 方便인지 아니면 詭道인지?
    그도 아니면 방편이 곧 궤도고, 궤도가 곧 방편인지도 모를 일이지요.

    웅덩이 속의 ‘무수한 汚點’을 관찰하는 이상처럼,
    제가 요즘 좀 권태로운 모양입니다.

    나무 농은 법신불

  6. 농은 2013.06.06 12:51 PERM. MOD/DEL REPLY

    마음으로는 성인의 기틀을 잡고,
    겉으로는 영웅의 책략을 취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 '內聖外王'하는 방편술이 아니겠는지요?

    소년시절 삼교구류와 제자백가를 공부하였지만,
    기실 '괴력난신'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유물론적인 사유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마음이란, 생각을 담는 큰 그릇이니,
    무릇 마음을 청정히 하고,
    증거가 없는 것은 멀리해야 합니다.

    대저 배움이란 것은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으니,
    부처의 형상을 하였으되 부처가 아닌 것은 죽일 것이며,
    예수의 말씀을 전하였으나 예수의 행이 아닌 것도 죽일 것 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이 말씀하셨으니,
    진실히 알므로 행하지 않을 수가 없도다.
    그러므로 대학 수장의 한 귀절을 되새겨 봅니다. -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친민'!







    bongta 2013.06.07 09:57 신고 PERM MOD/DEL

    在明明德

    오늘 아침,
    맑은 정신으로 두어 번 외워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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