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당무지급(當務之急)

소요유 : 2025. 4. 1. 15:31


변곡점(變曲點, inflection point)이 찾아왔다.
나는 변곡점이란 평소 말을 잘 쓰지 않지만,
오늘 잠깐 차용해 내 심사의 일단을 펴보며 글을 시작한다.

변곡점은 수학에선 도함수導函數를 이용하여 쉽게 측정할 수 있다.
원래의 함수 그 자체만으론 변화의 기미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운동 역학 공간을 가정할 때,
도함수는 측정대상변량 對 시간변량으로 변화의 정도를,
시간이란 척도로 측정하여 다시 함수화한다.
함수화한다는 것은 계량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며,
과거는 물론 미래도 쉬이 측정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간 미분(time derivative)은 바로 이런 목표에 부합하여 잘 동원되는 기능 수단이다.

가령, K9 자주포의 탄도는 바로 이 미분 역학을 통해 통제된다.
우리 기술진들은 이 이론을 기술적으로 잘 구현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내가 이번 내란 사태에 임하여,
많은 정치평론 뉴스를 보았지만,
하나 같이 입만 열심히 털었지,
하나도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실패하였다.
그래 중도에 이들 뉴스를 불신하고,
평론가들을 백안시하고 밀린 공부에 열중하였다.

특히 평론가들이라는 게,
군맹무상群盲撫象이라,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으로,
하나 같이 전문성도 떨어지고,
지력도 미치지지 못하는 얼치기들임을 확연히 알게 되었다.
그저 입만 살아 있는 사이비에 불과하다 할 밖에.

이리저리 빼고 눙치던 헌재가 드디어 선고일을 4.4로 잡았다.
인용이든 기각이든 어쨌건 변화의 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5:3인지, 8:0인지
그 사정을 나 같은 새외인塞外人이 어찌 알 수 있으랴?

하지만, 탄핵 주동, 동조 세력인 k를 필두로 한,
간적奸賊들이 오늘 이후 어찌 날뛰는가를 잘 관찰하면,
단서를 얻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그 동안 저들은 이치에 닿든 아니든 지나칠 정도 많은 말을 쏟아 내었다.
대개 말이 많다는 것은,
자기 과시이거나 외부 반응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안을 숨기기 위해 말 폭탄으로 이를 숨기려 하는 경우도 많다.

智者死於話多라고,
지자는 말이 많아 죽는다는 속언이 있다.
가령, 권력자에게 자신을 선전하기에 말처럼 편한 것이 없다.

故群臣其言大而功小者則罰,非罰小功也,罰功不當名也。群臣其言小而功大者亦罰,非不說於大功也,以為不當名也害甚於有大功,故罰。

하지만 한비자는 말의 기능을 잘 알기에, 
言大功小, 言小功大 모두 벌을 주었다.
즉 말이 큰데 그에 비추어 공이 적거나,
말은 작은데 공이 크거나, 불문하고,
모두 벌을 주었다.
이게 법가에서 형명참동形名參同의 찬란한 통치술로 확립되었지.  

말로써 이름을 구하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군왕을 능멸하는 꾀돌이일 뿐,
결코 왕이나 나라에 보탬이 되지 않는 간적들에 불과하다.

그래 나는 저들 간적들의 태도 변화, 대응 방식으로부터,
기미를 살필 단서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도함수처럼.

하지만, 도함수보다 더 예측력이 좋은 수단을 나는 개발하였다.
도함수는 예측력이 좋다기 보다는 그저 변화의 정도를 보여줄 뿐,
예측은 역시나 사람이 개재되어 판단하여야 한다.
하지만 내가 개발한 것은 예측치를 직접 드러내는 것이니,
그것은 disparity인데,
이게 미래를 예측하는 유용한 도구인 것을,
수학적으로 밝힌 적이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자리에선 약한다.

智者死於話多

여기 智者라 하였지만,
머리만 열심히 굴렸되,
정작은 인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만 꾀를 내기 바쁜 자임이니,
나는 단호히 이를 간적이라 새긴다.

새날이 밝으면,
다음 일을 진행하여야 한다.
차분히 그러나 단호히.

축배를 드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음에 대비하여야 한다.
얼치기 문재인처럼 개혁합네 하며 북치고 장구치면서 요란만 떨었지,
정작은 자신들 뱃구레에 사욕을 채워넣기 바빠,
용두사미꼴로 끝나고 말았다.
게다가 윤석열이란 괴물을 만드러내었으니,
천고만고의 죄인들이라 하겠다.

새로 들어선 정권은,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단단히 공화국의 기초를 다시 놔야 할 것이다.
그래 해야 할 일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다.

1. 민생을 돌보라.
간악한 무리들로 인해,
인심은 흉흉해지고,
인민들의 생활이 피폐해졌다.
저들의 마음을 달래고,
결딴난 민생경제를 회복시킬 대책을 시행하여야 한다.
지금도 한계선 상에 놓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세상을 등지고 있다.

이들을 부축(부액扶腋)하여 일으키고 껴안아야 한다.
따지고 보면 이들이 이리된 책임은 거지반 저들 정치인들에게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
言必當理,事必當務라,
말은 아껴 이치에 맞아야 하고,
일은 당장 필요한 것을 해야 한다 하였음이다.

그래 맹자 역시 當務為急(當務之為急, 當務之急)을 말하였으니,
(知者無不知也,當務之為急;仁者無不愛也,急親賢之為務)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 가장 시급한 것을 먼저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2. 밀항기나 밀항선을 잘 규찰하여,
저들 간악한 무리들이 국외로 탈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아울러 이번 내란 사태에 적극 가담하고, 
선전 선동하며 깨춤을 춘 무리들에게,
철퇴를 내려 다시는 준동하지 못하게 다리 몽댕이를 분질러 버려야 한다.

3. 헌재 존립을 두고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야 한다.
앞에도 잠깐 이야기했으나,
고작 8명이 나라 명운이 달린 일을 맡는 것 옳지 않다.
게다가 대통령, 대법원장, 국회의 입김을 쐰 자들이니,
필연적으로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혁파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한다.

4. 검찰, 경찰 조직 혁신하여야 한다.
檢察, 警察
이들은 죄를 예찰, 경계, 검속하여,
선량한 풍속을 선양하고, 바른 질서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정작은 스스로 죄를 짓고 제 욕심을 채웠다.
응당 죄지은 자를 가려내어 엄히 벌을 주어야 하고,
새 체계로 바꿔,
다시는 이런 망동질을 하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나는 법원장, 검찰총장, 감사원장 등을 국민선출직으로 바꿔야 한다고 믿는다.
물론 부작용도 따르겠지만 이는 적절한 방법으로 보완되길 바란다.

일편, 나는 제안한다.
이들을 대체할 AI 에이전트를 국가 차원에서 개발하여,
10 년 안에 완전 갈아 끼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검찰 업무는 기실 따지고 보면 단순 기능에 불과하다.
이런 단순 기능 작업인들이 권력에 너무 가까이 붙어,
국정을 농단하는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인민들을 옥죄며 안하무인으로 행동했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5. 국회는 입법, 행정부는 집행기관이다.
헌데 대통령의 거부권을 비롯하여, 권한 행사의 폭이 너무 넓고 강력하여,
국회의 권능을 무시로, 작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이를 감시하고, 제어, 제한할 수 있는 방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아울러 사후 사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섬세한 입법과 실행 가능한 제도도 완립하여야 한다.

산적한 과제를 남겨두고,
축배를 들 시간이 남아 있겠음인가?
냉정하게 공화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스템을 재구축하여야 한다.
우린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저 간적들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고 말았다.
통탄스런 노릇이다.

'소요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핵심판에 대한 단상 하나  (0) 2025.03.16
유목민 영상  (0) 2025.02.24
천하제일 변검술  (0) 2025.02.20
몽당빗자루  (0) 2025.02.07
자산재평가와 빅배스  (0) 2025.01.22
보디 가드  (0) 2025.01.17
Bongta LicenseBongta Stock License bottomtop
이 저작물은 봉타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3.0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행위에 제한을 받습니다.
소요유 : 2025. 4. 1. 1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