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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삼매(淨食三昧)

소요유 : 2014.10.06 10:05


시골 동네에 노인 한 분이 계시다.
부부 양위가 살아계시더니만 한 분이 수 삼년 전에 돌아가셔서 홀로 사신다.

저들은 평생 쓰레기봉투 하나 사지 않고,
밭에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태우며 살았다.

어느 날 매연이 너무 심하게 나고,
재가 하늘가를 맴돌기에 그 집을 찾아갔다.

이미 쓰레기 소각이 끝나고 수북이 재가 쌓여 있다.
은행나무가 마당가에 있는데 나무 밑동엔 온갖 쓰레기가 동산을 이루고 있다.
어찌 저러고들 사시는가?
그만 오만 정이 다 떨어지고 만다.

아침에 인터넷을 대하니 어떤 이가 질문을 한 글이 보인다.

‘외떨어진 감나무 한그루 아래 꽤 몇 년간 누적된 듯한 소각잔해물이 있던데요
열매 검사를 해보고 싶은데요
열매의 오염도를 측정할수 있는지요?’

바로 여기 시골 노인네 집과 비슷하다.

내가 그 글에 이리 이르다.

“....

볼 것도 없이, 식물은 토양에 있는 각종 물질을 흡수, 축적합니다.
'의심스러우면 차라리 아니 먹거나, 덜 먹고 말지, 위험을 무릅쓸 일은 아니다.'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양생법(養生法)의 근간은 바르지 않은 것은 취하지 않고, 정한 것을 먹는데 있습니다.

淨食 讓食物放射純淨的能量,是最佳的吃法!

정한(깨끗한) 음식
음식물의 순수한 능력(에너지)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게 가장 훌륭한 먹는 법이다.

이를 정식삼매(淨食三昧)라 부르는 이도 있습니다.

마음도 청정, 음식도 청정.
더러운 음식은 차라리 아니 먹는 것만 못합니다.

그런데 감나무 곁에 누가 더러운 것을 버렸단 말입니까?
사뭇 흉한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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