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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농산물을 먹는 방법.

농사 : 2019.01.21 23:47


가장 좋은 농산물을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물어볼 것도 없이,

자신이 직접 키운 농산물을 취하는 것이다.

세상에 자기보다 더 미더운 이가 있겠는가?


오늘날처럼 불신이 팽배한 시대엔,

맛이니, 크기니, 색깔이니 등 품질을 따지기 전에,

무엇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확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이다.

이 안전을 담보하는데, 자신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이가 어디에 있으랴?


헌데, 모두 다 농사를 지을 형편이 되지는 못한다.

특히나 현대인들은, 쪼개지고 갈라진 일의 한 조각을 들고서는,

전문가로 행세하고들 있으니,

자기 일 외에 다른 일을 알 수도, 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헌즉, 도리 없이 남이 생산한 것을 가져다 먹을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떤 것을 얻어와야 하는가?


국가는 농축산물에 대한 안전 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종류 및 인증기준을 아래와 같이 나눠 두고 있다. 


① 유기농산물 :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

② 무농약 농산물 : 농약 미사용,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1/3 이내 사용한 농산물

③ 저농약 농산물 :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2 이내 사용, 농약 살포횟수 및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의 1/2 이하인 농산물

(※ 2016년도에 저농약 인증제도 폐지.)


그렇다면, 유기농이란 무엇인가?

농사를 지으면서, 수없이 많은 이를 접촉했지만,

대중은 물론이거니와 농부조차 

유기농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 수준은 대단히 낮다.

헌즉, 참고로 내가 밝힌 유기농에 대한 글을 소개한다.

(※ 참고 글 : ☞ 유기(有機) 考)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았다면,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니,

믿을 만하다 여겨도 되겠음인가?


이게 믿을 만하다면,

그렇다면, 어찌 하여, 적지 않은 생협 단체가,

자체 검증 기준을 통과한 농가의 농산물을 별도로 취급하고 있는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발표한,

‘2017년도 유기식품 등 인증통계’를 보면,

인증 건수나 농가 호수는 해마다 정체 또는 소폭 감소하고 있다.

이는 인증제도가 그리 활성화되고 있지 않음을 반증하고 있다 하겠다.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친환경 인증정보관리시스템)


2017년 기준 유기농 인증 건수는 전체 인증 건수 중 겨우 20% 밖에 되지 않고 있다.

2013년의 12% 정도에 비해 8% 정도 늘어났지만,

아직도 전면적인 유기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블루베리의 경우이다.

비교적 늦게 한국에 도입된 품목이지만,

인증 농가 호수나 면적이 다른 작물에 비해 월등히 크다는 것이다.

이는 유기농, 무농약 가리지 않고 목격되는 현상이다.


블루베리 농가의 친환경 재배에 대한 인식이나 실천 의지가 뛰어나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과일보다 비교적 고급의 과일이기에,

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인가?

하지만, 인증을 많이 받았다 하여, 마냥 칭찬만 할 수만도 없다.

왜 그런가?

유기농 인증 농가 호수는 총 인증 호수 대비 겨우 13%에 미치고 있을 뿐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수입품이 쏟아져 들어올 때,

업계는 그나마 국산 블루베리는 농약을 치지 않고, 제초제도 사용하지 않으니,

훨씬 안전하다고 소비자 국내 과일로 유인하였다.

또한 유기농이 대부분이니 안심하라고 선전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농가가 상당한 것을 미뤄 짐작할 수 있으며,

2016년도에 기관 제도에서 퇴출된 저농약 인증을 받았던 농가가,

지금 인증 제도권 안으로 모두 편입되었다 할 수도 없다.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친환경 인증정보관리시스템)


국가 기관에서 운영하는 인증 제도를 마냥 불신하는 것도,

그리 썩 내키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본 블로그에서 다뤘지만,

(※ 참고 글 : ☞ 유기농의 진실

엉터리 인증 농가가 적지 아니 적발된 사례가 있으며,

통계의 추이를 보면, 친환경 인증 제도가,

아직은 이 땅에서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이 글의 주제로 돌아가자.

과연 그렇다면, 자가 생산 밖의 대안은 무엇인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이리 답할 것이다.


국가 기관의 인증 제도보다 더 믿을 만한 것은,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를 발굴하고 그를 믿는 것이다.


나는 이제껏 유기농 운운하며 농장을 선전한 적 없다.

게다가 국가 인증제도 밑으로 들어간 적도 없다.

나는 다만,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제 등 일체의 외부 자재를 투입하지 않고,

애오라지 풀과 함께 키운다는 말을 하였을 뿐이다.


유기농 농사가 최선은 아니다.

관행농보다 나은 구석이 분명 있지만,

나는 그 허실에 대하여, 

이곳에서 여러 번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제 정리한다.


가장 좋은 농산물을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자신이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신뢰할 만한 농부를 찾아,

그의 농산물을 취하는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그의 말을 신뢰하지 말고,

다만 그가 생산한 농산물을 취하고,

스스로의 혀와 코와 눈으로,

그 과일을 경험하고, 

몸의 반응 소식, 외침으로 평가할 일이다.


헌즉, 국가기관의 인증제도나 농부의 말이 아니라,

직접 자신의 감각기관으로 조사하고, 몸으로 검증할 일이다.


농약에 노출되고, 과도한 비료 투입으로 생산된 농산물과,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농산물은 거죽으로는 얼핏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농약에 노출된 농산물을 먹은 아이들에게,

소아암이나, 학습지체나 발달장애가 일어난다는 보고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음을 우리는 안다.

게다가 성인의 경우에도, 암, 알츠하이머, 관절염 등의 질병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이런 농산물을 취하게 되면,

십년, 이십년이 지난 어느 날, 

누적된 결과가 

적당(賊黨)이 되어 나타나,

누군가를 공격하며 쓰러뜨릴 수 있다.

위험을 미래로 이연시킬 것이 아니라,

지금 오늘 옳은 대안을 찾고,

바른 행동의 길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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