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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의 진실

농사 : 2019.01.22 14:53


내가 웹상에서 하나의 기사를 읽었다.

유기농을 죽여야 미래농업 성장 가능하다?
[김성훈 칼럼] 관·학·언론계의 다국적기업 자본과의 유착관계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
http://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9237

이런 제하의 기사인데,
마지막 글이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마치 격문과 같이 비장하다.

드디어 공영방송이 '유기농 죽이기' 선봉에 나섰다. 한 PD가 1년 가까이 전국의 유명 유기농가를 찾아가 선진국에서는 과학적인 이유(흙 속 농약의 반감기 잔류 등)로 다루지 않는 화학 실험실 수준의 토양 중 농약 성분 찾아내기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농약 옹호 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유기농 토양 내 잔류 농약을 발견, 대단한 발견인양 유기농업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 31일과 8월 7일 방영된 KBS <유기농의 진실>(2부작) 역시 공작의 일환이 아닌가 하는, ‘오래된 미래 농업’인 친 환경 유기 농업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참 유기농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죽이기'가 박근혜 정부의 미래 성장 산업 육성 전략이 아닌지 의아해하면서….

그래 그 방송을 찾아보았다.
http://www.dailymotion.com/video/x22je72_kbs-%ED%8C%8C%EB%85%B8%EB%9D%BC%EB%A7%88-%EC%B9%9C%ED%99%98%EA%B2%BD-%EC%9C%A0%EA%B8%B0%EB%86%8D%EC%9D%98-%EC%A7%84%EC%8B%A4-1%EB%B6%80-%EA%B0%80%EC%A7%9C-%EC%9D%B8%EC%A6%9D%EC%9D%98-%EB%8D%AB-140731_news

아직 2부가 방영이 되지 않아서,
내가 지금 섣부른 판단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1부의 내용은 ‘유기농업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라기보다는,
유기농 인증 제도가 엉터리로 운용되고 있다는 증언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김성훈씨의 말은 옛 장관 시절의 책임을 의식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의심이 든다.

그의 주장에 대부분 동의하며, 그의 말에 신뢰가 가지만,  

1부 방송 내용만 가지고 이게 과연 유기농 불신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란  판단을 내도 좋은가?

이 부분에선 의심을 하였단 말이다.

 

방송 내용이 사실이라면 유기농 인증 제도 자체, 그리고 그 운용에 대한 반성이 앞서야지,

이를 유기농을 허물어뜨리고자 하는 세력의 하나라 몰아갈 일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결과적으로 유기농에 대한 불신을 유발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저 방송은 사실을 밝히고 있지 않은가?
거짓 증언이 아닌 한 이를 두고 비난할 수는 없다.
외려 잘못 된 것을 고치고, 바로 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과연 인증 제도가 바람직한 것이라면 말이다.
 

다만 앞으로 그가 환기시킨 관점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판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나는 앞에서 밝혔듯이,
인증제도 자체에 아예 관심이 없다.
다만 나의 길을 갈 뿐이다.

난 남의 이름에 의지하지 않는다.
그의 이름이 아무리 높아도,
그를 빌어 내 키를 높이는 발돋움을 하지 않는다.
그의 이름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를 빌어 내 얼굴을 꾸며 단장하지 않는다.

세상엔 남의 이름에 기대어,
자신의 몸뚱아리와 영혼을 파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내가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상기해 본다.

매명(賣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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