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방불입(危邦不入)

후쿠시마 원전 붕괴후, 일본의 국토 오염은 어느 정도인가?

PNAS란 사이트에는 일본 방사능 오염에 관한 조사 리포트가 있다.

☞ Cesium-137 deposition and contamination of Japanese soils due to the Fukushima nuclear accident

지난 2011년 3월 11일,

지진에 따라 후쿠시마에 원전 사고가 있었다. 

그 이후 일본은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되었다.

지금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농산물이 안전하다고 연신 선전하고 있다.

아베는 거기 방문할 때마다 그 지역 농수산물을 직접 시식하며 안전성을 강조하는 쇼를 한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름없이 정치인이란,

제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거짓말을 하고도 남을 자들이다.

제 자신의 생명 안전을 지키려면,

정치인의 말을 곧이 듣지 말아야 한다.

게다가 저들은 다가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선수촌 음식물 재료를,

후쿠시마産으로 하겠다 공언하고 있다.

한편 한국이 후쿠시마産 농산물을 수입 규제하는 것이 부당하다 압력을 가하고 있기도 하다.

헌데, PNAS 이 리포트를 보면,

이 지역의 음식물은커녕 거의 일본 전역이 지금 심각한 오염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일본은커녕 인접한 한국 지역까지 그 피해가 미치지 않았을까 염려가 되는 지경이다.

(출처 : PNAS)

그림 설명은 생략하고,

간략히 개요만 기술한다.

허나, 그림만 보아도 얼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1. 북부, 동부가 특히 오염 위험 지역이다.

2. 태평양도 오염되고 있다.

3. 후쿠시마, 미야기, 이바라키는 물론 도쿄도 안전 지역 아니다.

4. 거의 전 일본에 걸쳐 토양은 물론 강우(降雨)까지 오염되어 있다.

이 지역을 여행하려는 이들은 각별히 주의를 기우려야 하며,

후쿠시마 농수산물만 아니라, 

일본 전 지역에 산출되는 대부분의 음식물은 안전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현재 후쿠시만産 식재료로 만든 음식물은 산업용으로 분류되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특히 여행객들이 편의점 등에서 취식할 때,

바로 이런 음식물을 접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로, 알고 보면, 견디어 낼 재간이 없이 끔찍한 일이다.

문제는 이런 위험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지속된다는 점이다.

하루 이틀 여행이라든가, 단 한 번의 음식물 섭취니,

괜찮겠다는 생각은 너무 안일하다.

하나 둘 모여 열이 되고,

열이 모여 백, 천이 되는 법.

처음부터 백, 천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篤信好學，守死善道。危邦不入，亂邦不居。天下有道則見，無道則隱。邦有道，貧且賤焉，恥也；邦無道，富且貴焉，恥也。

(論語)

“독실히 믿고, 학문을 좋아하며, 죽음으로써 道를 지켜야 한다.

위험한 나라에 들어가지 않으며, 난리가 난 나라에 살지 않는다.

천하에 道가 있으면 나타나고, 아니면 숨는다.

나라에 도가 있는데, 가난하고 천하여도 부끄러운 일이요,

나라에 도가 없는데, 부유하고 귀하여도 부끄러운 일이다.”

危邦不入，亂邦不居。

아아, 위험한 나라에 들어가지 않으며, 난리가 난 나라에 살지 않는다 하였음인가?

여기 危는 안전이 위태롭다는 뜻이며,

亂은 도의가 실종된 나라란 뜻이다.

도덕과 정의가 허물어진 나라는,

위정자부터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을 탓하며, 억지를 부리는 일에 종사한다.

그럼으로써, 제 입지를 다지고, 

천하 사해의 사람들을 수단으로 삼는다.

지금 어느 나라가 위험한가?

당장 危邦不入

이 물음으로부터, 

자신(행동, 처신)을 바로 점검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