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법 개정하자.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책임 당사자로,
신천지 교인, 그리고 그 교단이 지목되고 있다.
신천지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 판에 종교 관련법 개정하자.
고대 이래 종교를 마치 치외법권,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다뤘다.
그저 드라이하게, 종교는 정신 심리 현상의 하나로 보자.
개명한 세상이다.
개중엔 종교를 신과 관련된 특별한 것으로 보지만,
그리 여기는 이들의 태도를 존중은 하되,
그리 보지 않는 이들의 견해도 존중받지 않을 이유없다.
이젠, 중립된 위치에서,
그저 문화 영역으로 다루자.
그래, 법률 안으로 끌어들여 규제하자.
종교 단체에 세금 때리고,
목사, 스님 등 종교 관련 종사자들도 일반인처럼 법으로 의율하자,
종교라고 특별히 취급하고 대접할 까닭 없다.
이젠, 소도(蘇塗)에 울타리 치고 들어 앉아,
갖은 패악질 하고,
나약한 영혼들을 유린하는,
저들의 횡포에 넌더리가 난다.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남을 원망하지 말 일이다.
***
舍其所以參,而願其所參,則惑矣。
(荀子)
“인간의 참여하는 것은 버리고,
하늘이 참여하는 것을 알기를 원하니,
이는 곧 혹하다 할 뿐인 것을.”
백날 모여서 파리 손 되도록 빌어보았자,
그것은 인간 밖의 일인즉,
이에 빠지는 것을 혹(惑)이라 이르는 것이다.
唯聖人為不求知天。
(荀子)
“오로지 성인만이 하늘을 알기를 구하지 않는다.”
마음이 엷고, 겁에 싸인 이들이,
하늘 일을 구하려 안달복달할 뿐이란 말이다.
君子道其常,而小人計其功。
(荀子)
“군자는 그 떳떳함을 말하지만,
소인은 그 공을 계산한다.”
군자는 떳떳함을 본으로 살아가지만,
소인은 6일 간 제 삶은 개차반으로 하면서도,
단 하루 예배당에 나아가 복을 빌고, 천국행 티켓을 연봇돈과 맞바꾼다.
楚王後車千乘,非知也;君子啜菽飲水,非愚也;是節然也。若夫志意脩,德行厚,知慮明,生於今而志乎古,則是其在我者也。故君子敬其在己者,而不慕其在天者;小人錯其在己者,而慕其在天者。君子敬其在己者,而不慕其在天者,是以日進也;小人錯其在己者,而慕其在天者,是以日退也。故君子之所以日進,與小人之所以日退,一也。君子小人之所以相縣者,在此耳。
(荀子)
“초나라 왕 뒤에 천 수레가 따른다한들, 지혜롭다 할 수 없다.
군자가 콩을 씹고 물이나 마신다 하여, 어리석다 할 수 없다.
이는 다 시절인연이 그러할 뿐이다.
만약 뜻을 닦고, 덕행을 두터이 하며, 지혜를 밝히 하고,
오늘에 태어나서도 옛 것에 뜻을 두면,
이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이 가진 것을 귀히 여기고,
하늘에 있는 것을 경모하지 않는다.
소인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놔두고,
하늘의 것을 경모한다.
........”
夫星之隊,木之鳴,是天地之變,陰陽之化,物之罕至者也;怪之,可也;而畏之,非也。
(荀子)
무릇 별이 떨어지고, 나무가 우는 것은,
천지의 변화이며, 음양의 조화로서,
사물에서 드물게 이러나는 바이므로,
괴이쩍다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두려워할 바는 없다.
바로 이 대목에 이르면,
순자의 사상에 탄복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데, 바로 이어지는 여기에 이르면,
순자는 과히 빼어난 인걸임을 알 수 있다.
雩而雨,何也?曰:無佗也,猶不雩而雨也。日月食而救之,天旱而雩,卜筮然後決大事,非以為得求也,以文之也。故君子以為文,而百姓以為神。以為文則吉,以為神則凶也。
(荀子)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이에 이르다.
‘까닭이 없다.
기우제를 지내지 않아도, 비가 내리는 것과 같다.
일식이나 월식 때는 구제하려 하고,
가뭄엔 기우제를 지내고,
시초점이나 거북점을 친 후에 대사를 결정하려 하는 것은,
구하는 것을 얻으려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문식(文飾)으로 꾸미는 작법일 뿐이다.
(※ 여기 문식이란 예식, 예법 정도로 보면 좋을 것이다.
참고 글 : ☞ 무늬, reality, idea)
고로 군자에게는 문식이 되는 것이며,
백성들에겐 신령스런 것이 되는 것이다.
문식이 되면 길하고,
신령스런 것이 되면 흉하다.’”
순자는 신화, 전설, 점복의 어둠에 싸인 시대에,
어찌도 이리도 밝았는가?
놀랍다.
사이비 종교가 대명천지 밝디 밝은 세상에도 창궐하고 있다.
어찌 부끄러운 노릇이 아니랴?
자칭 정통 종교라 한들,
경중에 차이만 있을 뿐,
신도들 등 쳐 돈 빼앗아 먹고,
노름하고, 골프 치고, 계집질 하는 종교 종사자들도 적지 않다.
교회는 내 집 마당, 내 골방에 세울 일이다.
절집을 전국 방방곡곡을 쫓아 다닌다한들,
내 하단전에 기를 모아 이마 인당(印堂) 자리에 세운 도솔천궁보다 못한 법임을 알아야 한다.
아니, 그런데, 천당, 도솔천은 과연 있기나 한가?
순자는 단호히 말한다.
則惑矣。
미혹에 빠진 것이라 이른다.
있다 없다는 차원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을 구하는 행위 자체가 혹한 것이라 이르고 있다.
ps)
어제 신천지가 문제가 되자,
나는 바로 신천지 전국 교회 위치를 확인하였다.
농장이 있는 우리 지역엔 아직 이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다한들, 안심할 수 없다.
지역 신자 뿐이랴, 교역자들도 전국 교회를 내왕하였을 것이다.
이들이 대구를 넘어, 전국을 나다니며 병균을 옮겼을 것이다.
게다가, 추수꾼이라 하여, 타 종단 교회에 숨어들어,
가망 고객을 빼돌리는 짓을 하였다던데,
이리 되면, 이 땅은 모든 교회도 안전하지 않다 하겠다.
신자 중에 환자가 의심스러운 것이 발견되자 마자,
교회측은 바로 환자를 격리하고 조치를 하였어야 할 터인데,
교회 문을 닫으면 영업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 여겨, 쉬쉬하였단 말인가?
당국은 이 부분도 놓치지 말고 수사하여,
저들을 의법, 의율 처리하여야 할 것이다.
(※ 참고 글 : ☞ 코로나19와 서문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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