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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에 대한 문가들의 색다른 해석학

소요유 : 2020. 2. 26. 22:51


오늘 기사 하나를 접했다.


청와대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과 관련,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였다"고 강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주장하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긴장은 정부가 할 테니 국민은 안심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자는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출처 : viewsnnews)


나는 담박에 지난 일을 떠올렸다.


이승만은 육이오 그 때 국민 보고 안심하라고 일렀다.

인민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해주를 탈환하였다고 선전해대었다.

하지만 06.27 그는 이미 대전으로 떠났고,

이튿날인 06.28 한강인도교를 폭파했다.

이승만의 말을 순진하게 믿고 서울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피난도 못가고,

고스란히 서울에 갇혀 갖은 고초를 다 겪었다.


이 당시의 상황은,

박완서(朴婉緖)의 소설 속에 실감나게 기술되고 있다.


이승만, 그는 멋지게 폼을 잡고 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세상에 이 말처럼 그럴듯한,

그래 그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 가르침이 어디에 또 있는가?

저 일방적으로 선양(宣揚)된 가치란 도대체가.


내가 늘 말하지 않던가?


선양된 가치, 

깃발이 되어 바람에 나부끼는 말의 포말(泡沫)은,

결코 당신을 구원하지 못한다.

허니, 독사 보듯, 원수 대하듯 언제나 의심할 일이라고.


그럴싸하니 앞선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실천행으로서 그 말이 입증되는 것일 뿐인 것을.

이승만의 국민 사랑이 진짜인지 거짓인지는 그 날 그 때 그 현장에서가 아니라,

나중에 확인이 되었을 뿐이다.


이리 모든 이들은 속아 자빠지고 만다.

뒤늦게.


시간은 언제나,

칼보다 더 예리한 푸르름으로,

조각달처럼 나타나,

그 한 때의 믿음이었던,

순정(純情), 시비(是非)를,

정오(正午)의 햇빛 재단(齋壇)에 눕히고,

배 갈라, 지난날을 푸르게 증언한다.


사람이 사람의 말을 의심할 수 있으랴?

게다가 명색이, 위정자인데, 믿지 않는 것이 외려 불순해지고 만다.


그러함이니,

외려 더욱 더,

‘애국, 공감, 멸사봉공, 협동, 사랑, 자선’ 이런 말들이 공중에 뿌려질 때는,

그런 말을 하는 자를 구시월 독사를 보듯 의심해야 한다.


수사와 거짓으로 핑크빛 희망을 무지개처럼 허공중에 뿌려대지만,

언젠가 그것은 검은 먹장구름으로 두텁게 우리들 가슴을 짓누르기 십상이다.


문재인은 시민들을 두고 안심하라 이르기 위해 저 말을 뱉은 게 아니다.

그저 제 흥에 겨워 점검 없이 그냥 막연하게 토해낸 것이다.


도대체가, 이 가슴 재끼며, 마냥 허공에 대고 우쭐거리는 배짱이란.


어쩌다 얻어 걸린 눈깔사탕 입에 문 아이도 안다.

이게 한 때의 즐거움인줄.


그 누구도 미래를 확실히 알 수 없다.

헌즉, 대개는 미래를 읽고, 기다리며, 삼간다.


허나, 개중엔 아지 못한 채로 대책없이 마구 질러 놓고,

미래를 맞는 이도 가끔씩 출몰한다.

조폭의 배짱이다.


잃을 게 없다.

그저 주먹을 믿고,

호기를 부릴 뿐인 것을.


하지만, 공화국 책임자라면,

주변에 녹 주고, 부리는 인물들이 좀 많은가?

그것도 제 돈 주고 모은 것도 아니라,

모두 공화국 시민들이 갹출한 돈으로,

위임 받아 그 쓰임을 사는 것임이라.


자신이 모자라면,

이들을 모아, 

바로, 옳게 부려야 한다.


각성 부재.


공화국을 위한,

제 한 몸 버릴 헌신의 각오를 할 수 있는 작자가 아니라면,

공화국 대통령씩이나 될 자격 없다.


그저 찌그러져, 가족과 함께 난로 끼고 앉아 

고구마 쪄먹으며 매양 히히닥거릴 일이다.


그러면 나는 유감없다.

굳이 이 자에 대해 하나도 궁금해 할 이유가 어디에 있으랴?


이런 도리도 모르고,

마치 자신이 전지전능한 양,

마구 가슴에 떠오르고,

뇌 속에, 

물웅덩이에 노니는 잠자리 떼처럼 떠다니는 말의 파편을 가로채,

되는대로 건져내,

세상에 부려놓으면서, 

범람하는 둑방,

그 구멍을 얼추 메꿀 수 있는,

값싼 땜빵이 되리라 여긴다면,

이는 개명한 세상, 그대보다 곱절은 똑똑한 이들,

이 공화국 시민들을 잔뜩 모독하는 짓임을 알아야 한다.


이는 차라리 조폭의 계산속보다 더 저열하다.

그들은 최소 자신이 개척한 나와바리 안에선,

저희들 의리로나마 이를 기초로 깍듯이 원칙을 지킨다.


문은,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 하였은즉,

감히 주제넘게 시민을 안심시키려 할 일이 아니라,

한눈 팔지 말고 조국을 마저 돌볼 일이다.


검찰은 총선을 의식하여,

문재인의 친구 송가와 관련된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잠시 유보하겠다 하였다.


아마도,

총선이 치러지고 난 후,

문가 무리들은,

이 문제로 인해,

되우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도대체,

박근혜 탄핵을 보고도,

배움이 없는 저들이란,

얼마나 안하무인 파렴치한 불한당들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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