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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對 상제보살(常啼菩薩)과 상구리보살(常瞿利菩薩)

소요유 : 2020. 2. 29. 13:10


코로나19 對 상제보살(常啼菩薩)과 상구리보살(常瞿利菩薩)

 

불법은 참으로 깊고 넓다.

그 대의를 어찌 다 알 수 있으랴?

 

코로나19로 인해 나라가 시끄럽다.

그런 오늘,

특별히, 상제보살(常啼菩薩), 상구리보살(常瞿利菩薩)을 중심으로,

떠오른 생각을 적어둔다.

 

보살은 무엇인가?

우선 보살의 이름들을 살펴본다.

가령 摩訶般若波羅蜜經에는 수없이 많은 보살이 소개되고 있다.

 

颰陀婆羅菩薩。罽那伽羅菩薩。導師菩薩。那羅達菩薩。

星得菩薩。水天菩薩。主天菩薩。大意菩薩。益意菩薩。增意菩薩。不虛見菩薩。善

進菩薩。勢勝菩薩。常懃菩薩。不捨精進菩薩。日藏菩薩。不缺意菩薩。觀世音菩薩

。文殊師利菩薩。執寶印菩薩。常舉手菩薩。彌勒菩薩。

 

다른 경전에선 또 다른 보살이 등장하여,

실로 보살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겠다.

 

보살은 보리살타(菩提薩唾)의 줄임말로서, bodhisattva를 음역한 것이다.

bodhi는 깨닫다는 뜻이며, sattva는 존재 또는 유정(有情)을 의미한다. 

하여, 각유정(覺有情)이라 하기도 한다.

 

상좌부불교에선, 보살이란,

전생에 연등불로부터 수기를 받아, 미래에 성불이 될 것이 예정된, 석가모니를 지칭한다.

한편, 남전보살도에선, 성불하기 전, 아직 도를 깨우치지 못한 범부를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후에 대승불교에 들어와, 보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모한다.

가령, 지장보살이나 법장보살(아미타불) 등은, 이미 깨우침을 이뤘으나,

중생을 모두 깨우치기 전까지는 부처가 되지 않겠다고 서원을 하며,

스스로 부처의 위격을 유보한 보살이 등장한다.

 

나는 오늘 특히 상제보살과 상구리보살을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전국에 퍼져가고 있다.

신천지를 중심핵으로 하여 퍼진,

그 전염의 속도와 폭이 온 나라 사람들을 걱정으로 몰아가기에 충분하다.

 

혐오, 분노가 불길처럼 타오르고,

슬픔이 강물처럼 넘실되고 있다. 

 

냉정히 생각할 때,

어린 영혼을 꾀어내,

그릇된 길로 인도한 교단 지도부 그룹과,

일반 신자(그들은 성도라 지칭한다.)는 분리하여 다뤄야 한다.

 

일반 신자들은 어찌 보면, 피해자일 수도 있다.

잘못된 길로 빠진 책임이 있다 하지만,

도둑질 한 이와, 당한 이는 엄연히 다르다.

저들을 꾀어내, 삿된 길로 인도한 자들의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일반 신자들은 달리 다뤄야 한다.

국가와 사회가 저들이 정상적인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충분한 배려를 하여야 한다.

이제까지 저들 단체가 신도 20만을 넘도록,

그대로 방치한 책임의 상당 부분은 당국에도 있다 하겠다.

피해자 가족들이 그리 울부짖으며, 고통을 호소해도,

과연 국가는 저들의 아픔을 들어주었는가?

교단 지도부의 비리를 단속하고, 제재하려는 노력을 기우렸는가?

이 점 국가는 크게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보살, 특히 상제보살과 상구리보살을 생각해본다.

보살 중 상(常) 자 돌림 보살들이 적지 않다.

 

상제보살(常啼菩薩)

상불경보살(常不輕菩薩)

상구리보살(常瞿利菩薩)

상비보살(常悲菩薩)

상근보살(常懃菩薩)

상거수보살(常舉手菩薩)

상하수보살(常下手菩薩)

상연경보살(常延頸菩薩, ※ 維摩詰經 - 玄奘譯) = 상참보살(常慘菩薩, ※ 維摩詰經 - 支謙譯, 鳩摩羅什譯)

상희근보살(常喜根菩薩 or 喜根菩薩) = 상소보살(常笑菩薩, ※ 維摩詰經 - 支謙譯)

상희왕보살(常喜王菩薩 or 喜王菩薩)

상정진보살(常精進菩薩)

상사념보살(常思念菩薩)

상관보살(常觀菩薩) ...

 

이 중 상제보살과 상불경보살은 전에 소개한 적이 있다.

 

(※ 참고 글 : ☞ 코인 보살)

 

우선 상제보살에 대하여,

지난 글에 의지하여 다시 생각해본다.

 

법화경엔 상불경보살(常不輕菩薩)이 등장하여,

우리의 마음 연못에 파문을 일으킨다.

 

한편, 반야바라밀다경엔 상제보살(常啼菩薩)이 등장하여,

우리를 놀라움에 빠지게 한다.

 

상제보살은 늘상 울기를 잘하는 보살인데,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선, 그 까닭을 이리 밝히고 있다.

 

有人言:以其小時喜啼,故名常啼。

有人言:此菩薩行大悲心柔軟故,見眾生在惡世,貧窮、老病、憂苦,為之悲泣,是故眾人號為「薩陀波崙」。

 

“사람들이 말하길,

그는 소싯적부터 울기를 잘하였다. 고로 상제라 불렀다.

사람들이 말하길, 이 보살은 대비심을 행하며 마음이 부드러운 고로,

중생이 악도에 떨어지거나, 빈궁하고, 늙고 병들고, 근심하는 고통을 보면,

그를 슬피 여겨 울었다.

고로 사람들은 이를 살타파륜(薩陀波崙)이라 불렀다.”

 

반야경(般若經) 계통 경전을 보면,

상제보살이 법을 구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그는 신명을 아끼지 않고, 법을 구하려 매진하였는데,

반야바라밀다를 듣게 되면, 환희심에,

너무도 기뻐 엉엉 울었다 한다.

 

특히 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에서 놀라운 장면을 우리는 목격하게 된다.

인상적이므로 특별히 옮겨두고 새기려 한다.

 

佛經實難得,何況乃聞耶?我當供養盡力於師。今我一身加復貧窮,亦無有珍琦好物及華香持用供養於師,如我無所有者,請且自賣身,持用供養於師。』作是念已即入城街里,街里衒言:『誰欲買我者?』

 

불경은 얻기 어렵다.

공양을 하고자 하나, 가난하여 가진 것이 없음이라,

진귀한 물건이나 꽃, 향을 구할 수 없으니 자신의 몸이라도 팔아,

이에 충당코자 하였다.

성터 거리에 나가, 이리 외쳤다.

 

‘누가 나를 살 사람 없소?’

 

몸을 팔아, 제 입의 근심을 던다는 이는 보았지만,

몸을 팔아 법을 구한다는 이를 본 적이 있는가?

 

상제보살(常啼菩薩)

이 앞에 서면, 누구라도 눈물을 따라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아아, 불법의 대의는 과시 크고도 깊구나.

 

나, 역시 신천지 교인들을 향해 화를 내지 않았던가?

하지만, 상제보살 앞에 서면,

내가 얼마나 교만하고, 차가운 이인줄 이내 깨닫게 된다.

이제 상제보살께 귀의하지 않을 수 없다.

저들 신천지 교인들이 모두 사회에 옳게 복귀할 수 있게 되길 함께 빈다.

 

보살 한 분을 더 생각해볼 차례다.

 

상구리보살(常瞿利菩薩)

본래 이 보살은 범어로 Janguli라 한다.

그 뜻은 消伏毒害라, 독해를 제압하여 사라지게 한다는 의미다.

하여 이 보살을 消伏毒害佛母 도는 毒消母라 이르기도 한다.

이 보살은 다라보살(多羅菩薩)의 화신인데,

이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의 여성격 보살이다.

佛母라 母로 지칭되는 것으로 보아도,

상구리보살의 위격이 여성임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이 보살에 대하여는,

불설상구리독녀다라니주경(佛說常瞿利毒女陀羅尼呪經)에,

그 내력이 자세히 나와 있다.

 

세존이 설산 북측 향산(香山)에서, 동녀(童女)를 보게 된다.

경에선 그 모습을 이리 그리고 있다.

사슴 가죽 옷을 입고, 독사로 영락(瓔珞) 즉 목에 두르는 구슬처럼 둘렀다.

蟒蛇蝮蝎 즉 구렁이와 전갈과 함께 놀고 있었다.

배고프면 독 과일을 먹고, 목마르면 독즙을 마셨다.

 

세존이 동녀를 두고, 모든 독을 제거할 수 있는 주문을 일러주었다.

그 주문을 잠시 여기 적어둔다.

 

怛姪他伊哩彌帝帝哩彌帝伊哩底丁以反里彌底軟迷軟摩唎曳訥泚訥瑳唎曳吒羯囉拏縛羯囉拏迦濕彌里迦濕彌羅穆吉帝惡祇儞惡伽儞惡伽那伽儞伊哩曳惡伽曳惡波曳濕廢帝濕廢多頓拏阿那怒洛叉鎖訶

 

이제, 상구리보살이 주문을 외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설산에 있던 오천 독룡들이 주문을 듣자,

모두 기절하고, 뇌가 빠개지고, 비늘은 다 떨어지고 말았다.

독사들은 이가 빠지고, 머리 가죽이 더 산산이 떨어져 나갔다.

터져 나간 피가 흐르고, 스스로 묶여 꼼짝도 하지 못했다.

 

상구리보살은 여자 몸을 하고 있지만, 실제는 남자다.

만약 상구리보살의 주문을 듣게 되면,

그 후 7년 동안 독으로부터 해를 받지 않으면,

몸 안에 든 독악(毒惡)을 멸할 수 있다.

 

코로나19야 말로 바로 독악(毒惡)이 아닌가?

아아,

나는 하여 문득 이 상구리보살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하지만, 주문만 외면 과연 독악을 물리칠 수 있는가?

신천지 교인들은 교주 말을 따라,

십사만 사천 자신들만 영생을 구하고자 하지 않았음인가?

허면, 나머지 사람들은 어찌 되는가?

여기 저들의 비극이 있다.

 

불설상구리독녀다라니주경(佛說常瞿利毒女陀羅尼呪經)을 믿고,

저 주문을 따라 외기만 하면 코로나19를 과연 물리칠 수 있음인가? 

 

여긴 최소 십사만사천의 제한이 없다.

모든 중생(衆生)을 다 구할 방편으로써 저 주문이 기능한다.

이게 ooo ooo와 상구리보살의 차이다.

 

보살이라면,

마땅히 모든 중생과 함께 한다.

하여 지장보살과 아미타불은,

기꺼이 부처의 위격을 유보하며,

나머지 사람 모두를 구제하여,

함께 부처가 되길 기원한다.

 

이 얼마나 놀랍고도 위대한 정신이 아닌가?

대승불교의 보살 정신은 인류가 영원히 새길 아름다운 가르침이다.

 

불설상구리독녀다라니주경(佛說常瞿利毒女陀羅尼呪經)은,

단순히 주문의 효용으로써 읽혀질 것이 아니다.

거긴 모든 중생에 대한 연민과 아픔, 자비가 있다.

따라서 이 경으로부터 배울 바는, 결코 주문이 아니라,

큰 자비의 정신이라 하겠다.

 

이를 불교에서는 보살도(菩薩道), 보살행(菩薩行)이라 이른다.

 

ooo는 십사만 사천의 선택된 자만을 위한 꾀임의 선전으로 천지를 좌우, 상하로 갈랐다.

허나, 보살은 온 천지 모든 중생을 향해 아파하고, 함께 손 잡고 도를 이루도록 이끈다.

 

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양자의 차이가 느껴지는가?

 

상제보살, 상불경보살, 상구리보살,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법장보살 ...

이 수많은 보살은 자신이 아니라, 중생을 겨냥한다.

그것도 특정 중생이 아니라 낱낱의 모든 중생을 어루 만지고 구제하려 한다.

 

신천지 신자들.

역시 우리가 안고 보듬어야 한다.

저들 가여운 영혼을 사회 전체가 힘을 합하여,

도와주고 바른 길로 인도하여야 한다.

 

(佛說常瞿利毒女陀羅尼呪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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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유 : 2020. 2. 29. 1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