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隱的神(스스로 숨어 계신 신)
自隱的神(스스로 숨어 계신 신)
구약, 이사야를 펼치며 말씀을 시작한다.
賽45:15 救主以色列的 神阿、你實在是自隱的 神。
賽45:16 凡製造偶像的、都必抱愧蒙羞、都要一同歸於慚愧。
賽45:17 惟有以色列必蒙耶和華的拯救、得永遠的救恩.你們必不蒙羞、也不抱愧、直到永世無盡。
賽45:18 創造諸天的耶和華、製造成全大地的 神、他創造堅定大地、並非使地荒涼、是要給人居住.他如此說、我是耶和華、再沒有別神。
賽45:19 我沒有在隱密黑暗之地說話、我沒有對雅各的後裔說、你們尋求我是徒然的.我耶和華所講的是公義、所說的是正直。
賽45:20 你們從列國逃脫的人、要一同聚集前來.那些抬著雕刻木偶、禱告不能救人之神的、毫無知識。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우상을 만드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아 다 함께 수욕 중에 들어갈 것이로되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구원을 받아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니 너희가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욕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감추어진 곳과 캄캄한 땅에서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혼돈 중에서 찾으라고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의를 말하고 정직한 것을 알리느니라
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아 너희는 모여 오라 함께 가까이 나아오라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하지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무지한 자들이니라”
이사야는 이리 말하고 있음이다.
你實在是自隱的神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신을 육안으로 직접 본 이가 있는가?
없다.
그러함이니,
성상(聖像)에서 피눈물이 흐른다며,
이적을 들어, 신도들의 신심을 길어 올리거나, 꾀어 사람을 모은다.
이로써, 여기 신이 계심이 증명되는가?
또는 무안단물 따위로 신도들을 꾀어, 제 단꿀을 모은다.
법당에 풀잠자리알이 서리자,
우담바라가 피었다며 호들갑 야단법석을 피우지 않던가?
거기 부처가 와 계시옴인가?
우담바라가 부처의 임재하심을 증거하는가?
自隱的神
신이 있다면,
그는 스스로 숨어 계시오다.
나 같이 무신론자이며, 무종교자의 눈엔,
저들의 고백을 존중할 수는 있지만,
최소한 저들도 현세에선 신의 존재를 육안으로 입증하기는 어렵다 비쳐진다.
만약 自隱的神이라면,
교회가 필요할 이유가 없다.
거꾸로, 自隱的神이라면,
실로 신은 어느 곳이나 계시다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신을 뵈오려 교회에 꼭 갈 일만은 아니다.
당신 집 마당가에서도 신을 영접할 수 있을 터이며,
당신의 가슴에 성전을 짓고 모실 수도 있음이다.
(※ 참고 글 : ☞ 난득호도(難得糊塗))
누군가 신을 만나 뵙길 원한다면,
우선 네 집 마당가부터 물을 뿌리고, 빗자루로 정갈하니 쓸어,
마음의 옷깃을 가다듬고 당장, 전격(電擊) 만날 일이다.
예배당, 목사, 신부 없이,
바로 직거래를 틀 일이란 말이다.
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즉,
예배당을 찾고, 사이비 교주를 찾아,
영혼을 저당 잡힐 뿐인 것이다.
그리고, 팬티까지 까 내리고,
집을 팔고,
애비어미를 버리고,
저들이 흔드는 깃발에 따라 이리저리 홀려 쫓아다니며,
잠자리 채 들고 밤을 돋아, 천당 티켓을 구매하는 데 혈안이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갈급(渴急)한 욕망의 모습이 아닌가?
욕심꾸러기들.
허망한.
진실로 추하다.
하늘나라에 상급(賞給)을 쌓을 일이 아니라,
정작은, 네 마음 밭에 심어, 일궈, 추수한 행으로써,
오늘의 노적가리를 쌓을 일이다.
이런 나의 생각은,
예배당이 아니라,
성서에서 신앙의 근거를 찾고자 하는,
소위 무교회주의(無敎會主義, nonchurch movement)와 궤를 같이 한다.
우치무라 간조(内村鑑三, 1861.03.26.~1930.03.28.)에서 시작하였다는,
이 사상은 한국의 김교신, 함석헌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교회 밖에서도 구원은 가능하다.
구원은 목사가 아니라, 그리스도로부터 가능하다.
이 말은 교회가 필요없다라는 뜻이라기보다는,
이에 매이지 않는다는 뜻에 가깝다.
예배를 볼 장소로 교회만 고집할 일이 아니다.
또한 목사가 필요없다라는 주장이라기보다,
이에 반드시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보아도 좋겠다.
불교에서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가르치지 않는가?
제행이 무상하다 하였음이니,
법당에 모신 불상도, 법당 자체도 다 무상한 것이다.
헌데, 굳이 법당에 가고, 법회에 참석하여야만 불도를 성취할 수 있음이더냐?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이 언명이 옳다면,
법당을 세우려면,
당신의 이마빡 위에 세울 일이지,
어디 명산대찰을 찾아다닐 일이 아니다.
제 등짝에 애기 업고,
밤새도록 발바닥이 터지도록 산길을 헤맨들,
부처는커녕 평생 귀의할 땡중 하나도 만나기도 어렵다.
도도처처에,
그대 골수를 빨고,
등골을 빼앗을,
악마구리 파순(波旬)이 널려 있음이다.
진실로,
종교,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흉칙한 목사, 중들에게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이들이 진짜배기인지, 악당들인지,
잘 간별할 수 있는 능력도,
참된 신앙인의 품격, 자질이라 하겠다.
이게 갖춰지지 않았으니까?
이 돌림병이 온나라에 퍼져가는 시절에,
광화문에서 집회하겠다고 설치는 목사가 나오고,
어린 가여운 영혼들을 꾀어,
금칠한 성전을 짓고,
골수를 빼내어,
종국엔 모두 역병(疫病)에 걸리게 하는 짓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멀쩡한 공화국 시민들까지,
왜 저들로 인해 고통 속에 빠져 들어야 하는가?
하여 나는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종교법 개정하여,
사이비 종교 엄히 단속하고,
어린 영혼을 갈취하는 교주들을 형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 참고 글 : ☞ 종교법 개정하자.)
古者,德行求福,故祭祀而寬。仁義求吉,故卜筮而希。今世俗寬於行而求於鬼,怠於禮而篤於祭,嫚親而貴勢,至妄而信日,聽訑言而幸得,出實物而享虛福。
(鹽鐵論)
“옛사람은 덕행으로 복을 구하였기로, 제사를 멀리 하였으며,
인의로 길함을 구하였기로, 점에 의지하는 일이 많지 않았다.
요즘 세태는,
행동은 멀리 하면서, 귀신에게서 구하고,
예(禮)를 태만히 하면서, 제사에 빠져 있으며,
가족은 업신여기면서, 권세는 귀히 여긴다.
지극히 망령되어, 일관의 말을 믿고,
사기 치는 말을 듣고, 요행으로 얻으려고 하며,
돈을 바쳐, 헛된 복을 구하려 한다.”
위 글귀를 읽어 보라.
딱, 사이비 교주를 따르며,
지 애비어미도 버리고,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재물을 탕진하며,
천당행 티켓을 구하는 모습이,
절절, 실감나게 그려지고 있지 않은가?
지었다 하면 세계 최대 예배당,
조성하였다 하면 동양 최대 불상.
이런 따위에 눈을 팔고, 혼을 팔 일이 아니다.
부적, 신수(神水), 천당 급행 티켓 팔며 장사하다,
종내, 이로도 제 허갈진 욕심이 다 채워지지 않으면,
급기야 면죄부 팔아먹고, 신을 속이는 짓을 벌인다.
낮엔 염불하고, 밤에 도박, 계집질에 날을 지새우며,
진탕 놀아먹기 십상인 것이다.
진실로,
부처가 되길 원한다면,
逢佛殺佛 逢祖殺祖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교주를 만나면 교주를 죽이고,
목사를 만나면 목사를 죽이고,
중을 만나면 중을 죽일 일이로다.
오로지, 그대 자신이 부처가 될 일이다.
自隱的神
신은 숨어 계시옴이다.
네가 지은 그 성전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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