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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발전소

소요유 : 2020. 12. 22. 11:48


화력 발전소



이명박은 실로 대단하다.

4대강 사업으로 이 땅에 사는 뭇 생령들을 아작을 내더니만,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한 사이, 또 다른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다음 동영상을 차례로 보라.


(utube, MB가 남긴 또 하나의 4대강, 석탄화력발전소 | 113회 스트레이트 취재 뒷이야기)


(utube, '230m 굴뚝' 차례로…미 서부 최대 석탄발전소 철거 / JTBC 뉴스룸)


사람들은 이제 댐이 결코 덕(德)을 짓는 일이 아닌 것을 깨닫고 있다.

하여, 의식 있는 국가들은 있던 댐도 다 허물고 있는 중이다. 


화력 발전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협약이나, 

탈탄소화(Decarbonization)에 비추어, 

더 이상 존립이 어려운 상태다.


그런데, 이것을 지금 한국에선 열심히 짓고 있다.

그것도 사대강 사업에 버금갈 정도로 어마어마한 예산 규모로.


정권이 바뀌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
아니 입과 손발이 따로 놀고 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한 ‘2021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그린 뉴딜’에 8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인 상태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석탄 발전을 재생 에너지로 대체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노후 건축물과 공공임대주택을 친환경 시설로 교체하고, 도시 공간·생활 기반시설의 녹색전환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수소차 보급도 11만6000대로 확대하며, 충전소 건설과 급속 충전기 증설 등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스마트 산단을 저탄소·그린 산단으로 조성하고,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출처 : khan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10281104001#csidx1fd0f3098c72734ba81d74bd9044ff0)


임기 말로 달려가고 있는데,

저 놈의 화력발전소는 아직도 열심히 공사중이다.

헌데, 현 정권의 입은 비단 사탕처럼 화려하고 달콤하다. 

이것은 뭐 봄 풀 속을 지나다 홀연히 나타난 화사(花蛇)를 만나듯,

한편으론 놀랍고 한편으론 경이롭다.


아아, 저이의 그, 

문식(文飾)의 화려함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독(蛇毒)이 숨겨져 있을지 모를 저 사특(邪慝)한 기교란 얼마나 빼어난가?


지금 천문학적 거금을 투입하여 화력 발전소가 열심히 지어지고 있는데,

이 현실 속에서, 저런 말이 도대체 가당키나 한가?

재생에너지 운운 하기 전에,

먼저 저 화력 발전소 건설을 당장 멈출 수 있는 방도를 내놓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석삼년은 아무 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책 목표를 쉬이 달성할 수 있으리라.

낯술에 취해도 저리 자신을 부정하는 말을 태연히 뱉어내긴 쉽지 않다.

어지간한 인격이 아니라면,

도대체가.


巧言令色,鮮矣仁。이라 하지 않았던가?

花言巧語라 하였음이니,

내가 저이의 말을 대하고,

이내 화사(花蛇)를 떠올리고 있음에,

어찌 잘못이 있으랴?


이것은 무지가 아니라 탐욕이고,

탐욕이 아니라 사악함이라 할 밖에.


誅邪惡而養正善라,

본디 왕을 내세우는 바는,

그로써, 사악함을 주벌하고, 바르고 착한 것을 기르기 위함이다.

헌데, 거꾸로 위정자들이 사악한 짓을 저지르고 있으니,

실로 천지간 도리가 곤두질을 치고 있다 할 밖에.


天工人其代之


하늘이 할 일을 인간이 대신 맡아 행할 뿐인 것이거늘,

욕심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하늘을 밀쳐내고 제 사익을 꾀하고자 혈안이니,

어찌 앙화(殃禍)가 미치지 않으리. 


倍道而妄行,則天不能使之吉。

(※ 倍道=背道)


‘도를 거스르고, 행동이 망령되면,

하늘은 길하게 해주지 않는다.’ 하였다.


이명박은 옥에 들어갔으니,

이제라도 이 이치를 깨닫게 될런지?


사악한 人工엔,

언제고,

재앙이 따르는 법.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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