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ta      

똥화살(糞箭, 분전)

소요유 : 2021. 3. 30. 19:54


똥화살(糞箭, 분전)

2009년도 조기숙의 말을 기억하는가?
(※ 참고 글 : ☞ 생계형으로부터 생활형으로의 진화)

노정권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았던 조기숙은,
노무현家의 박연차로부터의 돈 수수와 관련되어 이런 말을 했었다.

“언론에서 역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하고 같은 선 상에서 놓고 보도를 하고 있는데 생계형 범죄에 연루된 사람을 조직적 범죄를 진두지휘한 사람과 같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상식에 어긋나는 일”

(출처 : 조기숙 교수, 노 전대통령 범죄는 생계형 범죄)


그리 제 식구 치마폭으로 감싸 안고,
연신 흐르는 콧물, 터지는 밑 닦아주기 바빴던 그였는데,
이번에 나서서는 이리 말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무능보다 나를 더 화나게 하는 건 위선"이라고 통렬히 질타했다.
~
그러면서 "서민과 저소득층을 위한다는 진보정부는 기득권을 보호하고, 부자를 옹호하는 보수정부에서 서민들이 주거 걱정 없이 살았다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견제와 균형을 가장 손 쉽게 실천하는 건 집권당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다, 이직까지는 기권할 생각이지만, 이마저도 비난하는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에 국힘 후보를 찍을까 하는 하는 반감마저 드니, 더이상 나같은 유권자를 자극하지 않기 바란다"며 극성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경고했다.
(출처 : viewsnnews)


노무현을 두고 생계형 범죄라고 잔뜩 쉴드를 치던 그,
이젠 문가네들의 위선에 학을 떼었단 말인가?
하지만, 늦어도 한참 늦었다.
이미 서산에 해는 저물고 있는데,길 멀다 한탄한들,
어느 명년에 고개를 넘을까나?

저들은 생계형 범죄를 넘어,
생활형 범죄로 진화하였고,
이젠 DNA로 아예 체세포마다, 오롯이 파 새겨 넣어져,
한 치도 다름없이 세대 간 복제되고 있음이다.
과시 괴물들이라 할 밖에.

저들이 저리 패악질로 날을 지새우는 동안,
인민들은, 갈바람 맞는 수수깡처럼, 허허벌판에 서서,
그저 서걱거리며, 빈 몸을 떨고 있을 뿐임이라.

다 늦게,
저들이 저리 부산을 떨고 있으나,
한 번 속지 두 번 속으랴?
다 엄살일 뿐,
선거 끝나면,
다들 보따리 들고,
마지막 서리하듯,
알뜰히 훑어, 쑤셔 넣어가며,
튀지 않으리란 보장이 한 톨인들 남아 있음인가?

보아라,
엊그제만 하여도,
그리 흠결 많은 변창흠 껴안고,
붙잡아 남겨두지 못할까 안달이지 않았던가?

물경 부동산 대책이 26차인지 27차를 넘어,
서른을 넘보지 않았던가?
矢石如雨라,
시민들의 비난이 비처럼 시석이 되어 쏟아져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 껴안고,
외눈 하나 깜박이지 않던 저들이다.
그러함인데, 어찌 더 믿을 구석이 남아 있단 말인가?

저들은 이번엔 폐족이라 스스로를 칭하며, 도망을 치려도,
천지 간 어디 하나 용납할 곳이 없음을 알아야 하리라.
멸족이 아니 될 이유를 찾기 어렵다.

두고 볼 일이다.
머지않아,
울산시장 부정선거를 기폭제로 하여,
저들의 비리가 온 천하에 까발려지며,
이젠 어디 숨을 곳도 없을 터.

(출처 : 網上圖片)

고대엔 화살에 독을 발라 사용하였다.
헌데, 독약은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비용도 상당히 컸다.
하여 생각해낸 것이 무엇인가?
화살을 평소에 똥통에 푹 담궈 두는 것이다.
이런 화살이 적군 살을 파고들면,
쉬이 염증이 생겨 적을 한껏 괴롭힐 수 있는 것이다.

고대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사(外邪) 원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기에,
이를 충분히 막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열창상(裂創傷)에 이런 세균 따위가 들어가면,
바로 감염이 되고, 때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곤 하였다.
이렇듯 똥화살은 제법 효과가 컸던 것이다.

똥덩이들의 패악질을 보면서,
내 의식 속엔 문득 적군을 향해 쏘아 올려지는,
이 독전(毒前)보다 더 치욕적으로 느껴질 똥화살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 톨의 명예심이 있는 물건이라면,
차라리 독전을 맞고 말지, 차마 분전을 맞으랴?

헌데,
시민들이 똥화살(糞箭, 분전)을 떠올리고 있는 까닭을,
그저 서리하듯 마지막으로 주워 담기 바쁜 저들이,
행여나 알아차릴 염량(炎涼)이나 있으려나 싶다.

 

'소요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기자용(悅己者容)  (0) 2021.04.02
광휘  (0) 2021.03.31
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ⅰ  (0) 2021.03.31
축수(祝手)  (0) 2021.03.30
역겹다  (0) 2021.03.30
고추는 고추다  (0) 2021.03.26
Bongta LicenseBongta Stock License bottomtop
이 저작물은 봉타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3.0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행위에 제한을 받습니다.
소요유 : 2021. 3. 30. 19: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