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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ⅰ

소요유 : 2021. 3. 31. 12:50


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ⅰ

코로나19 백신치고, 
유독 아스트라제네카(AZ)처럼 접종에 따른 부작용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없다.


캐나다가 55세 이하 성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출처 : biz.chosun, 2021.03.30)

베를린시, 6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시 중단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의심 사례 31명으로 늘어
대부분 젊은 여성과 중년 여성
예방접종위원회, 60세 이상에만 AZ 백신 접종 권고
(출처 : ytn, 2021.03.3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후 사망자가 4명 늘어 누적 26명이 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2만8천407명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아 누적 85만2천202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출처 : viewsnnews, 2021.03.31)

나는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의 발표 내용에 대하여 소개를 한 적이 있다.
국내에 알려진 바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의 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니, 
접종을 미룰 이유 없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저들 EMA 발표의 행간을 짚어,
위험성이 없다 단정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였었다.
(※ 참고 글 : ☞ 혈전 관련 판단 자료)

생명을 담보로, 이익이 위험을 상쇄하고, 
그 이상의 효익을 기한다는 것이,
나는 도대체가 너무 안일한 태도라 생각한다.

이것은 위험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닌즉,
자칫 운이 나쁘면, 접종하고 나서,
큰 탈이 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만약 그 가능성에 노출되어 희생된다면,
이것은 당해 개인에겐, 실로 끔찍한 사태라 하겠다.

브로드스키와 키에 따르면, 증상이 워낙 특이하기 때문에 백신의 부작용이 확실한 것 같다고 한다. "내 생각에, AZ 백신은 대체로 안전하며, 인구 전체적으로 볼 때는 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는 것 같다"라고 브로드스키는 말했다. "그러나 최근의 사례를 보면, '환자의 작은 부분집합(a small subset)에서 치명적인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이제 과학자들은 '부분집합의 크기'와 '누가 그 부분집합에 포함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례는 65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관찰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백신을 접종받은 대상자의 구성 때문일 수도 있다. 많은 나라에서는 AZ 백신을 65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했는데, 그 이유는 초기 임상시험에 고령자가 적게 포함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AZ백신이 보건의료종사자와 교사에게 우선적으로 접종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들 중 대다수는 여성이다. "예컨대 노르웨이의 경우, AZ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중 78%가 여성이었다"라고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의 사라 빅스모엔 와틀레(수석 내과의사)는 말했다.

출처: [BRIC Bio통신원] [바이오토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메커니즘 규명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듯 (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29184 )


위 출처에 따르면, 호주 전문 위원회는,
특히 헤파린유도 혈소판감소증(HIT: 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 환자의 경우,
AZ뿐이 아니고 어떠한 종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안 된다 권고하고 있다고 전한다.

아닌 게, 아니라,
최근 캐나다, 독일 등의 나라에서,
일부 조건 대상을 정해 그 접종을 중지시켰다.

그러함이니, AZ 접종은 각자가,
자신의 병력이나 생체 조건을 고려 신중히 판단하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그나마 확보한 AZ조차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모양이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 차질에 따라 2차 접종용 비축분 일부를 1차 접종에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수급 차질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
현재 2차 접종일정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2차 접종분을 갖고 1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는 아울러 아스트라 백신의 접종 간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10주로 잡고 있는 1차 접종후 2차 접종 기간을 늘려 백신 부족 사태에 대응하겠다는 것.

김 반장은 "(아스트라 백신의 경우) 12주 범위에서는 현재도 접종 간격이 적정하기 때문에 향후에 백신 공급상황 등을 고려해서 필요한 경우 예약 기준일 변경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 viewsnnews)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다른 백신과 다르게,
2차에 걸친 접종이 필요하다.
이것 참으로 번거로운 일이다.

헌데, 지금 저 기사에 따르면,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1~2차 접종 간격(interval)을 늘릴 것이 예상되고 있다.
나는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한다.
접종 간격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1차 접종에 따라 형성된 유효 면역력이 떨어지기에,
효과적인 면역력 형성에 장애가 생긴다.

 

(출처 : thelancet)  

위 자료에 의하면 접종 간격은 4~12주로 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10주인데, 
이를 12주로 늘릴 것을 고려하고 있는가 보다.
아울러, 당국은 이를 별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는 양 싶다.

기실 나는 이에 의구심을 가지고, 자료 조사를 해보게 되었다.
위 Lancet 자료를 보면,
다행히 간격이 길수록 항체 형성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저 기사대로,
2차분을 끌어당겨, 1차 접종에 사용한다면,
차후 수급에 차질이 생겼을 때, 곤란한 일이 발생한다.
즉, 1차 접종 후, 
적절한 간격 내에 2차 접종으로 부스팅(boosting)을 하여야 한다.
하지만, 만약 2차 접종을 하지 못하게 되면,
부스팅 효과는 고사하고, 1차 접종의 접종 효과가 감쇄(減殺), 소실(消失) 되어,
방역 노력이 도로(徒勞)가 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아랫 기사처럼, 도입이 3주 늦어지게 되면,
2차분을 1차분으로 돌려 앞당겨 사용하였을 때,
2주 늘린 간격으로는 그 공백을 충분히 채울 수 없다.

오는 31일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음 달 셋째주로 도입 시기가 늦춰지고, 도입 물량도 당초 69만회분(34만5천명분)에서 43만2천회분(21만6천명분)으로 줄어들어 접종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출처 : viewsnnews)

세계는 특히 자국 이기주의에 의해,
국제적 공급 계획에 예기치 못한 차질이 속속 벌어지고 있다.

초기 K-방역 운운하며,
정부 당국이 자화자찬하기 바빴으나,
이제 와 생각해보면, 이는 정부 당국의 공이 아니라,
시민들의 뛰어난 공동체 의식과,
방역 행동 준칙을 잘 따라 준 결과라 여겨진다.

정부 당국이 이런 토대 하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였다면,
지금쯤 상당한 방역 성과를 일궈냈을 것이다.

하지만, 백신 확보를 게을리하여,
이제껏,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에 상당 부분 의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헌데, 이것도 차질을 빚고 있으니, 걱정이 크다.

만약 고작,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상당분 의지하고 있다면, 
이는 실로 대응 정책 판단에 안일함이 있었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원이나 감사 당국은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여,
바른 실상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길 바란다.

코로나19로 인해 고생을 많이 하고 있지만,
당국은 지금이라도 분발하여,
아스트라제네카 외, 
보다 안전하고, 뛰어난 면역 효과를 가진 백신 도입에,
일로매진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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