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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과 의천도룡기

소요유 : 2021. 4. 16. 14:01


백신과 의천도룡기

‘최종 결과 모르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협상’
‘임상 더 지켜봐야,,, 안정성 확보 우선’

이게 몇 개월 전, 정책 당국자의 백신 도입에 대한 인식 태도였다.

정책 당국자의 안일한 인식,
그 결정적인 증거가 여기에 있다.

(출처 : https://youtu.be/lGjHRWSn0ZI?t=105, 2020. 11. 11)

다른 나라들은 입도선매할 정도로 선수를 치고 있는데,
우리는 안전성 확인 운운하며, 잔뜩 위세를 부리고 있었던 것이다.
백신이나 치료제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도대체가 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

전쟁에서 창, 칼을 확보하여야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법,
헌데, 아무 것도 생산할 능력도 되지 않는 주제에,
철이 무를지도 모르니, 남이 먼저 시험한 결과 보고,
구매에 나서도 괜찮다 이리 배짱을 튕기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치료제가 지난 해 년말에 나올 듯이,
한 회사를 앞세우고 잔뜩 위세 부리며, 별 생쑈를 다하지 않았던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척을 보이고 있고,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출처 : mk, 2020.11.18)


아직 철광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위정자는 그저 허공에다 대고, 분홍빛 꽃잎을 마구 날려대었다.
 
만약, 저 철이 단단한 것이라면,
이젠 모두들 저것을 구하려 달겨들 터,
그 때에 이르면, 아무리 용을 써도 이를 입수할 여지는 남아 있지 않을 터.
게다가 강대국도 아닌 주제인즉,
무엇을 더 구할 수 있으랴?
이리 되면,
아무리 용맹한 장수가 있다한들,
어찌 전쟁에서 이기길 기대할 수 있으랴?

나는 저들이 마냥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려, 우쭐거리며 뻐기다, 게도 구럭도 다 놓치고,
뒤늦게 사정이 여의치 않음을 알아 차리자,
외려, 저런 식으로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이런 의심을 가졌었다.

(출처 : utube, 2021. 4. 15) 

여기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 받는 것은 기실 염치없는 짓이다.
3만불 이상인 국가로서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와 몰디브뿐이다.
가난한 나라를 도와주기 위한 물량까지 턱 받치고 앉아 구걸하고 있으니,
얼마나 그동안 게을리 하였기에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말이다. 

게다가, 현재 강대국의 물량 확보 전략과 수출 금지 정책에 따라,
수급 상황은 장래에도 낙관적이지 않다.
형편이 펴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도대체, 무슨 배짱들이었는지?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
그는 자신의 재임기간 중 코로나를 잡고 그 기세를 몰아 대선에 출마하기를 원했으나 4차 유행이 시작되는 위중한 순간에 총리직을 떠나게 됐다. 그는 저조한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대선에 출마한다는 의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처 : viewsnnews)


코로나19 뒷꽁무니 쫓아다니기 바빴던 정세균의 고별사이다.
자신이 총책인데, 이것은 마치 남의 이야기하듯 말하고 있다.
방역 총책이 자신의 실패를 뒤로 하고,
대선 출마 의지를 접고 있지 않다.

애초, 우리나라 코로나19 발생율은 세계가 칭찬할 정도로 낮았다.
이는 결코 방역 정책 당국자의 성공이 아니라,
방역 수칙을 자발적으로 잘 지킨 시민의 공으로 보아야 한다.
우리 시민의 의식은 이리도 높은 수준으로 성장해 있다.

하지만, 지금은 4차 대유행을 코앞에 두고 있다.
다른 나라보다 좋은 방역 기초 환경을 놔두고도,
정책 당국자가 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그저 현상 추수적인 즉응적 대응만 하였기 때문에,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였다.

우리네 위정자들은,
책임은 지지 않고,
그저 자리 지키고, 권력 잡을 생각에 몰두할 뿐이다.
시민들은 저들을 잘 지켜보고 있다가,
공과를 잘 헤아려,
그에 합당한 대접을 해주어야 한다.

당시 우리보다 못해 죽을 쑤고 있던 나라들,
그들은 접종률을 집단 방역 수준까지 높이며,
봉쇄책을 풀고 축제를 즐기고 있는 형편이다.
그 동안 한국 방역 정책이 성공했다고 결코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또 여기에 있다.
 
의천도룡기(倚天屠龍記)란 김용의 소설, 영화를 기억하는가?
屠龍指屠龍刀,倚天則指一柄倚天劍。
도룡은 말 그대로 용을 도살한다는 검을 뜻하며,
의천(倚天)은 하늘가에 기대어 모든 것을 꿰뚫는 한 자루 검을 말한다.

(출처 : 의천도룡기 2019, 의천검)

애초 곽정(郭靖), 황용(黃蓉)에서 유래한 의천검, 도룡도(屠龍刀)는,
각기 남송의 명장 악비(岳飛)가 죽을 때 남긴 무목유서(武穆遺書),
달마 또는 황상(黃裳)이 지었다는 구음진경(九陰眞經)의 은장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의천검은 어찌 어찌 흘러 흘러 아미파(峨嵋派)의 장문인 멸절사태(滅絕師太)에게 넘어가고,
도룡도는 금모사왕(金毛獅王) 사손(謝遜)에게 넘어간다.
이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의천도룡기에서 펼쳐진다.

武林至尊,寶刀屠龍,號令天下,莫敢不從!倚天不出,誰與爭鋒?

무림 지존이 보도 도룡으로 천하를 호령하니, 
감히 따르지 않는 자가 없으며,
의천이 나타나지 않으면,
누가 더불어 선봉을 다투랴?

나는 요즘 문득 이 의천도룡기가 생각이 나는 것이다.
과시 백신이야말로 의천검이요 도룡도가 아니겠음인가 말이다.

헌데, 뒷짐 지며, 헛기침질로, 점잖을 빼더니만,
사태가 이 지경이 되고 말았다.
접종율이 세계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도대체가 접종을 하려 하여도,
확보된 백신이 없으니, 그러할 수밖에.

의천검, 도룡도를 두고,
천하쟁패가 일어나고 있는 마당.
우리 당국자들은,
마치, 삼대 내리 입은 은덕의 빚을 갚으려는 듯, 조국 닦아 세운데 열성을 다하고,
윤석렬 잡아 죽이려, 새끼 배었다 떼인 암고양이처럼 포달을 부리는데,
나라 자원을 다 쏟아 붓다시피 하였다.
그러함이니, 연철은커녕, 구리 조각 하나 구하지 못한 것이다.
 
언제는 k-방역 최고라며 으스대던 주동이들이,
이젠 어느 새 옷 바꿔 입고 나타나,
연신 걱정 없다며 흰소리를 늘어놓고 있다.

4차 유행을 코 앞에 두고,
문재인은 연신 허공 중에 꽃가루 뿌려대며,
공허한 환칠에 여념이 없다.
이 분은 혼자, 도리천에 올라가, 가무를 즐기고 있는 듯.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방역이 안정되는 대로 과감한 소비 활성화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다시 급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뜬금없이 '과감한 소비 활성화'를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대기업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국민의 삶을 확실히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경제회복의 시계가 빨리 돌아야 하고, 수출과 내수가 함께 활력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처 : viewsnnews)

 

(출처 : utube)

도룡도가 없으니,
코로나19란 용을 벨 수도 없고,
의천검이 없으니,
誰與爭鋒?
도대체 누구와 더불어 쟁패를 겨룰 수 있으랴?

기껏 부작용 많고, 효능 제일 떨어지는 B급 백신을 가지고,
그것도 수급에 차질을 빚으니, 
연신 땜빵질로 날을 지새울 뿐,
도대체가 대책이 없는 것이다.
실로 도룡도는커녕 생철칼도 없음이라,
어느 하늘가에 기대어 의천검을 감히 노래할 수 있음이랴?

통수가 저리 입 털어 방포(放炮)질에 여념이 없으니,
인민들은 그저 빈하늘만 쳐다보며,
시름을 달래 수 밖에.

구포당인(口炮黨人)
저들은 참으로 한가하구나.
입으로만 대포 쏴대며,
천하에 봄이 왔다고 노래하고 있음이다.

아직도 포연은 천지에 가득하고,
인민들은 점포 문닫고 찔찔 짜고 있음이며,
부동산 앙등으로 북풍한설 모진 추위를 견디고 있는 실정인데,
저 구포당인의 마당에만 봄이 찾아 왔도다.

(출처 : facebook~100002881780589)

이러함이니, 청년들이 어찌 구포당인 곁을 다 떠나지 않을 도리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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