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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도입 대책과 솔연사(率然蛇)

소요유 : 2021. 4. 19. 15:21


백신 도입 대책과 솔연(率然)백신 도입 대책과 솔연사(率然蛇)

한국의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한국은 방역에 있어 비교적 잘 선방하였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 출시되고 나서부터,

한국은 바른 대응을 하지 못하여,

세계에서 제일 열등한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 출처 : chosun)

위 기사를 대하면,
초기 대응의 성공에 자만하여,
사태를 오판하고,
백신 도입에 태만한 정책 당국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故善用兵者,譬如率然;率然者,常山之蛇也,擊其首,則尾至,擊其尾,則首至,擊其中,則首尾俱至。敢問:「兵可使如率然乎?」曰:「可。」夫吳人與越人相惡也,當其同舟濟而遇風,其相救也如左右手。是故,方馬埋輪,未足恃也,齊勇若一,政之道也;剛柔皆得,地之理也。故善用兵者,攜手若使一人,不得已也。
(孫子兵法 九地)

“고로 군사를 잘 쓰는 자를 비유하건대 솔연과 같다고 한다.
솔연은 상산(常山)에 사는 뱀이다.
그 머리를 치면 꼬리가 이르고,
그 꼬리를 치면 머리가 이르며,
그 가운데를 치면 머리와 꼬리가 이른다.

‘감히 묻노니, 병사를 솔연처럼 부릴 수 있는가?
답하거니와 할 수 있다.’

대저,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서로 미워하지만,
한배를 타고, 물을 건너다 바람을 만나면,  
서로 구하는 것이, 좌우의 손과 같다.

그런즉, 말을 줄지어 묶어두고, 
수레바퀴를 땅에 묻어두어도,
아직 미덥지 않은 것이다.
용기를 일제히 모아 하나로 하는 것은,
정치의 길이다.
강하고 부드러운 것을 모두 얻는 것은 지리(地理)이다.
고로 병사를 잘 부리는 이가,
손을 마주 잡고 한 사람을 부리는 것과 같음은,
부득이하기 때문이다.”
(부득이 하다는 말은, 강제로 꾸민다고 될 일이 아니라,
사물의 이치가 그러한즉, 
그리 자연의 도리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정책 당국은 초기 성과에 자만하여,
서툰 짓을 마냥 이어갔다.

문재인 무리들은,
저 뱀보다 못하여,
어디를 건드리나,
전에 어쩌다 재미 보았던 방식 그대로,
매양 꼬랑지만 흔들고 자빠졌으니,
오늘날, 이 모양 이 꼴로 죽을 쑤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그저 화염병 들고,
운동할 때만 쓰임이 있을 뿐,
대명천지(大明天地) 오늘날엔,
창고에 갇힌 쥐나 닭보다 곱절은 못하구나.

실로 그들은 공부를 하지 않았음이 여실한 것이다.
무릇,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들의,
경로가 그리 뻔한 것이다.

저녁 하늘에 피어올린 굴뚝 연기,
이것 부러 꾸민들 그리 몽글몽글 오르지 못한다.
항차, 없는 재주, 익히지 않은 기술로,
그를 흉내 낼 수 있으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아아, 초파일,
영창에 월광이 이르지 못하고 있음이니,
달님은,
국, 모란에게 진 빚 갚느라,
계수나무 아래,
상기도, 방아 떡 찧고 있음일런가?

손자가 지적하였듯이,
무리끼리 끼고돌며,
닦아주고, 빨아준다고,절로 힘이 모아지고, 
사태 해결의 동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사물의 이치가 그러하듯,
일이란, 자연의 추세로 흘러가게 되는 법이다.
저, 상산의 뱀처럼,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사태 현실에 바로 대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강압적으로 억지를 부린다 될 일이 아니라,
그리 그럴 수밖에 없는 자연의 이치, 도리일 뿐이다.

(출처 : 網上圖片)

머리를 공격당하면, 의당 꼬리로 막아내게 되는 법이며,
꼬리를 치게 되면, 의당 머리로 대항을 하게 되는 법이다.
헌데, 언제적 배운 대로,
아니, 어쩌다 운 좋게 얻어걸린 수법대로,
안일하게, 무작정 매양 꼬리만 흔들고 있으니,
어찌 뱀이 상산으로 살아 돌아갈 수 있으랴?

진법 가운데 하나인 장사진(長蛇陣)이란 것도,
진을 펼 때, 처음엔 뱀처럼 늘어뜨린 만곡(彎曲)을 이루지만,
때에 이르러 나사진(螺螄陣, 달팽이陣)으로 변하기도 하는 것이며,
다시 팔괘진(八卦陣)으로 변하는 것이다.
제갈공명의 팔진도 역시 거죽으로는 그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 내용상으로 상산사진(常山蛇陣)이 은장(隱藏)되어 있는 것이다.
(※ 참고 글 : ☞ 팔진도와 반도체)

도대체가 전쟁터에서 펼치는 진법에 어디 고정된 형식을 고집할 일이 있음인가?
하늘의 때, 땅의 지리 상황 조건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을 하며,
자연의 이치를 따를 일이다.

헌데, 현 정권의 코로나19 방역 대처도,
그리고 백신 확보책 역시,
고정된 진법을 펴서 대응한다면,
얼마나 미숙한 일 처리 방식일런가?

하여, 나는 수없이,
그 총책의 재능 없음과 지혜 부족함을 질책하여왔다.
이런 장수는 즉각 교체하고,
바른 장수를 들여야 할 일이다.

형명참동(形名參同)이라,
신하가 제가 주장한 바와,
그 실제가 같으면 상을 주고, 다르면 벌을 주는 법이다.

有言者自為名,有事者自為形,形名參同 ...
(韓非子)

“말할 것이 있는 자는 스스로 말하게 되고,
일하려는 자는 스스로 그 실적이 드러나게 된다.
실적과 명분을 대조해 보면 ...”

헌데, 초기 백신 도입을 급하지 않다고 한 자를,
이 난국에 다시 불러 쓴다는 것은,
병법의 기초를 모르는 아주 무식한 작태라 하겠음이며,
법의 운용 원리를 전혀 모르는 얼치기, 칠뜨기질이라 하겠음이다.

이재명의 독자적 백신 도입 행보도,
그가 파플리스트(populist)이든 아니든,
지금 시점에선 그래 어디 나가서 구해 오너라.
이리 말하며 등 떠밀며 내보내야 한다.

흑묘백묘(黑猫白苗).

고양이가 쥐를 잘 잡아 오면 장땡인 것.
털이 흑이니 백이니 따질 형편이냐?

하지만, 문재인 무리들은,
기모란과 같은 패장급인 장수를 기용하면서,
이재명이란 장수를 그저 밉다며 내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밉상이라도,
설혹, 준마(駿馬)는커녕 양마(良馬)도 아까울지라도,
그저 네발 달린 소박한 말 하나 고르고,
짚으로 얽은 거친 안장이나마 한 장 얹어 주며,
말 볼기짝을 쳐내 온 천하로 떠내 보낼 일이 아니겠음인가?

그 누구에게라도,
무림(武林) 이야기처럼,
설산(雪山)으로 나아가,
해독 약초를 구하여 오도록 채근을 하여도 시원치 않을 판인데,
더운 밥, 식은 밥 가릴 형편이더냐?

이재명
이런 자들,
스스로 이름을 내세우고,
일을 하겠다고 하는 이들을,
시민들이 세금 주며,
지금껏 키운 것이 아니더냐?

제삿날 잡아먹으려,
돼지를 키운 것이지,
은쟁반에 옥구슬이라고,
천년만년 모셔 두려고,
기른 것이더냐?

제들 무리에 보탬이 아니 된다고,
우리에 가둬두고,
먹이까지 주지 않으려 할 셈이더냐?
이 천하에 고약한 천불한당들아.

삼국지를 보면, 조조(曹操)는,
건안 5년(210년) 이래 3차에 걸쳐 구현령(求賢令)을 발표한다.
이것이 무엇인가?

1차 구현령
若必廉士而後可用,則齊桓其何以霸世!今天下得無有被褐懷玉而釣於渭濱乎?又得無盜嫂受金而未遇無知者乎?二三子其佐我明揚之陋,惟才是舉,吾得而用之。

2차 구현령
夫有行之士,未必能進取,進取之士,未必能有行也。陳平豈篤行,蘇秦豈守信邪?而陳平定漢,蘇秦定弱燕。由此言之,士之有偏短庸可之乎?

3차 구현령
若文俗之吏,高才異質,堪為將守,負污辱之名,見笑之行,不仁不孝而有治國用兵之術者,其各舉所知,勿有所遺

그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이렇다.

천하 인재는 위정자가 적극적으로 찾아내지 않으면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필요한 인물이면, 다소의 결점이 있거나, 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여도,
여하튼 등용하고 볼 일이다.그 능력에 따라 부하로 쓸 수 있는지, 내칠는지,
그 여부가 지도자의 가치를 결정한다.

유비(劉備)가 형주(荊州)로 들어가 세월을 허비하고 있을 때,
유비는 장탄식을 한다.

허벅지에 살이 쪄서,
말을 더 이상 타지 못할 처지로 변한 자신을 한탄하고 있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吾常身不離鞍,髀肉皆消。今不復騎,髀裡肉生。日月若馳,老將至矣,而功業不建,是以悲耳。
(三國志·卷三一·蜀書·先主傳)

이 구절은, 큰 뜻을 품었으되,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아,
속절없이 시간만 축내고 있는,
이들이 노래방 가서 부르는 第一番 곡임이라.

비육지탄(髀肉之嘆)
이게 바로 예서 유래한 고사의 내용이다.

이재명은 한을 품은 여인네로 인해 송사에 시달리고,
문재인 무리들로 인해 발에 족쇄가 채워지고 있다.

과연 그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리 온천하 계집, 사내 가리지 않고, 핍박(逼迫)을 하고 있음인가?

과시 그의 허벅지엔 살이 뒤룩돼지처럼 찌고 말았을 터.

위정자라면, 조조의 구현령을 구해다 읽어 볼 일이다.
그는 인재라면, 그 누구라도 데려다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
헌데, 지금의 위정자는 어떠한가?
제 편 아닌 이들은 전부 내치고,
자신들만의 성을 높이 쌓고 있지 않은가?
통수 그 자리가 그리 조폭처럼 제 잇속 챙기라고 마련한 것인가?

오락실의 두더지처럼,
가끔씩 나타나 공치사(空致辭), 공대포(空大砲)나 날린다고,
실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마치 시어머니에게 구박받고, 시누이 앙탈에, 토라진 며느리처럼,
누군가는 십 년 포한(抱恨)을 품고 있을 터.
나중 퇴임 후 이들의 설치(雪恥), 설욕(雪辱)을 뒷감당할 자신 있는가?

有鳥止於南方之阜,三年不動不飛不鳴,是何鳥也?

초장왕이 왕에 오른 지 석삼년이 되도록,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은즉, 
성공가(成公賈)라는 신하가 이를 간하였다.

‘남쪽 흙산에 머물고 있는 새가 있는데, 
삼 년 동안 움직이지도 않고,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이게 무슨 새인 줄 아십니까?’

하자, 이에 對하여, 초장왕이 말하고 있는 장면, 과연 어떠하였는가?

有鳥止於南方之阜,其三年不動,將以定志意也;其不飛,將以長羽翼也;其不鳴,將以覽民則也。是鳥雖無飛,飛將沖天;雖無鳴,鳴將駭人。賈出矣,不穀知之矣。

‘남방에 머무르고 있는 새가 그 삼 년 동안 움직이지 않음은,
장차 뜻이 있어서이며,
날지 않음은 장차 크게 날갯짓을 하려 함이며,
울지 않음은 장차 치도의 도리를 살피고 있음이라.
새가 비록 날지 않으나, 장차 난다면 하늘을 높이 날 것이며,
비록 울지 않지만, 장차 운다면 사람들을 놀라게 하리라.
성공가는 물러나가라.
내가 이를 아느니라.’

이 고사를 일러 三年不飛又不鳴라 한다.

(※. 三年不飛又不鳴
여씨춘추(呂氏春秋)에서는 이 고사의 주인공이 초장왕(楚莊王)이나,
사기(史記)에선 초장왕뿐이 아니고, 
비슷한 이야기가 제위왕(齊威王)을 주인공으로 하여도 그려지고 있다.)

과연 이재명이가, 일명경인(ㄧ鳴驚人)이라,
한 번 울자, 온 천하 사람을 놀라게 할 터인가?

※ 관련 참고 자료

(출처 : utube)

(출처 : utube)

(출처 : 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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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유 : 2021. 4. 19. 1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