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싱과 영상 시청
멀티플렉싱과 영상 시청
동영상을 보는 시간이 많이 늘어났다.
신문을 읽지 않은 만큼 외려 외부 뉴스나 정보 입수에 시간이 더 늘어난 폭이다.
아무래도 문자보다 영상이 정보 획득에 시간이 더 걸리거나,
그 속도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문자의 경우엔 속독을 통해 입력 속도를 쉬이 조절할 수 있으나,
영상은 주어진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기 힘들다.
다행히 유튜브의 경우 영상 재생 속도를 0.25에서 2까지 임의 조정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어지간한 것은 영상 속도를 최소 1.25 정도로 하여 시청한다.
개중에 시답지 않은 영상은 2로 하여 시청하기도 한다.
매번 영상 속도 2로 시청할 정도의 품질 소서(sourcer)의 경우,
대체로 더 이상 정보원의 가치를 기대할 수 없다.
동일한 내용을 비루 먹은 중처럼 연신 중얼거리며 반복하거나,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내용을 하제(下劑) 먹은 계집아이처럼 주룩주룩 내깔기며,
귀한 정보 자산을 축내며 민폐를 끼친다 하겠다.
과시 현대는 정보의 홍수 시대다.
여간 행복한 기회가 아닌가?
하지만, 이런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수동적으로 떠밀려 내려가면,
외려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보람을 찾기 어려워진다.
샘플링(sampling)이나 멀티플렉싱(multiplexing) 기법을 통해,
영상 입수 시간과 정력을 아낄 일이다.
(출처 : byjus)
샘플링이란 대상 정보 소스를 모두 취하는 것이 아니라,
subset을 선택적으로 취하는 방법을 뜻한다.
가령 어떤 집단의 정보를 채록하기 위한 작업을 한다고 할 때,
집합 구성원 모두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대표할 만한 subset을 취하고,
이것으로 전체 집단의 성격을 파악하는 기법을 말한다.
통계역학이나 확률론을 통해 이에 대한 이론적, 기술적 연구가 깊게 이뤄져 있다.
가령 유튜브의 재생 속도를 2.0으로 한다 한들,
속도만 빨라질 뿐 거의 음성이나 영상 손실 없이 재생된다.
하지만 자판의 오른쪽 화살표 키를 누르면 5초 간격으로 건너뛰게 된다.
늘어진 영상의 경우 이 정보만 하여도 충분히 정보 내용을 취할 수 있다.
기실 이러한 경우라야 샘플링에 해당된다고 보아야 한다.
그럼 멀티플렉싱이란 무엇인가?
샘플링은 단일 차원에서 표본 추출 작업이 일어난다면,
멀티플렉싱은 다차원에 걸쳐 작업이 일어난다.
(출처 : wikipedia)
(출처 : electronics-tutorials)
그림을 보면 대상 A, B, C ... 등을 상대로,
교번(交番, alternative)적으로 정보를 추출하고,
또 이를 교번적으로 수용하는 일련의 작업 시스템 환경을 말한다.
대상을 교번적으로 취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샘플링이 일어나는 폭이다.
모니터를 여럿 사용할 경우,
멀티플렉싱 기법을 실제 활용할 수 있다.
가령 甲 모니터엔 유튜브를 乙 모니터엔 넷플릭스 영상을 띄어놓고,
갑, 을 사이를 오가며 정보를 취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멀티플렉싱의 적절한 예가 될 것이다.
영상이 아니더라도 다중 모니터에 여러 정보 대상을 띄워놓고,
작업을 하는 경우는 이제 거의 일상이 되고 있다.
만약 자신이 단일 모니터 사용 환경이라면,
이제라도 다중 모니터 환경을 구축해볼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샘플링이나 멀티플렉싱의 경우 필연적으로 정보 손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기법을 활용할 때는 반드시 기기 성능이 우수하여야 한다.
아울러 적응 한계와 달성 목표 간의 현실 정합성을 감내할 수준을 정해야 한다.
일설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멀티플렉싱을 과도하게 돌리면,
집중이 방해되고, 심하면 정신착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의 한계와 수용 만족도를 고려,
감내 수준을 적의 조절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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