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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택배 주문 사양에 대한 변

소요유 : 2024. 7. 10. 14:16


요사이 블루베리와 관련되어,
많은 분이 전화를 주셨다.

대부분 추가 구매에 대해 연락을 주셨는데,
죄송하게도 택배는 정중히 사양하였다.

내 손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택배는 막감당莫敢當이라 내가 더는 받아 섬겨 모실 형편이 되지 못한다.

혹여 농장을 직접 찾아오시겠다면, 막을 노릇은 아니라,
일응 흔쾌히, 흔쾌한 양, 응하고 있지만,
내 형편으론 이 역시 감내하는 게 쉽지 않다.

가령 택배라는 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face to face임이라,
특별히 질 좋은 것을 준비하여야 하고,
박스로 꾸려 포장하는 게 수월치 않으며,
일을 중도에 그치고 옷을 갈아입고,
시간을 내어 택배사로 달려가는 것도 제법 품이 든다.
이에 따라 적지 아니 시간 허실이 생기고 만다.

게다가 택배 물건을 받고 나서,
매우니, 짜니, ...
변설이 늘어지기에 더욱 긴장하여 준비를 하여야 한다.

가령 마트에 내놓으면,
이런 걱정 없이 건널 수 있으니,
참으로 1:1 객을 모시는 일이란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님을 절감한다.

유튜브 어떤 이는 그러하기에,
택배는 곱절은 품이 더 드니,
판매 가격도 따라 더하지 않고서는 보람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였다.

오래전 일이라,
이제 와서 그 출처를 확인하는 게 수월치 않다.
혹여 미덥지 않으면,이 링크를 따라,
진실을 마주할 일이이다.

https://www.youtube.com/@Dalkom_Muk/search?query=%ED%83%9D%EB%B0%B0

이 모두는 내가 생산, 유통 관리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어 혹여 응하지 못한 분들의 섭섭함에 대한,
나의 구차한 변설의 한 자락이 되길 빌 뿐이다. 

그럴 계획이 전혀 없지만,
만약 회사 조직을 갖추어 체계적으로 대응할 채비가 되어 있다면,
사정껏, 형편껏 바로 모실 수 있으련만,
나는 그런 꿈을 꿀 만한 위인이 되지 못한다.

그런데 요사이 부쩍 병을 앓은 이들의 문의가 많다.
하루에 서넛 분들의 연이은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이에 대하여는,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https://blog.naver.com/aranyani/220786744166
먼저 나의 이 글을 참고할 일이다.

블루베리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하지만, 속칭 현대병 일반에 탁월한 대응력을 가지고 있다.
언제나 슈퍼푸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것을 보아도,
분명 블루베리는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무릇 세상 사람들이 큰 가치를 두는,
맛, 크기를 떠나,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 무관수로,
道法自然이라,
자연을 본으로 삼는,
을밀농철에 기초해,
펼쳐지는 진실의 세계를 어찌 외면할 수 있으랴?

나는 택배를 중지한 지,
이미 사뭇 여러 해 전이라,
혹여 오해를 하실 분이 계실 수 있을지라,
이리 변을 늘어놓는 바이다.

아아,
내 농철학, 을밀농철은 지금도 거둘 수 없다.
하지만, 관행농, 나아가 유기농까지,
몰아 통으로 하나로 퉁치며,
나의 꼿꼿하니 바른 철학에 함부로 덤벼드는 것을 마냥 용서할 수 없다.

오래간만에 틈이 나니,
이리 택배 사양에 대한 변을 이리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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