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농사 : 2011. 8. 28. 16:27
연 3일 간에 걸쳐 농원에 목책(木柵)을 두르다.
예초를 하여야 하는데 주문한 예초기 날이 도착하지 않았다.
그 덕에 간만에 짬이 나다.
여기 시골에서 사귄 지인이 진작 가져다 준 나무를 활용하여,
농원 둘레를 돌아가며 울타리를 치기로 한다.
말뚝을 땅에 박는 것이 조금 힘이 든다.
땅이 무른 곳은 말뚝이 잘 들어가지만 흔들리기 십상이고,
아니 그러한 곳은 오함마로 예닐곱 번 이상 때려 박아야 겨우 들어간다.
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야간 안전을 위하여,
군데군데 반사판을 설치하였다.
이참에 후문 쪽에 주차장을 조그맣게 하나 더 만들어두었다.
쇠사슬을 둘러놓았는데,
어떤 인간이 두어 번 훼손시켜놓았다.
짐작되는 인간이 없는 것은 아니나,
마침 CCTV를 꺼두었기에 확인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