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배(牟利輩)
기억하는가?
2022.06.30 윤석열 유럽 순방길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리 외쳤다.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는 끝났다’
그리고, 대안으로 유럽과의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하지만, 경상 수지 적자가 지속되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02.01 이리 말했다.
“무역수지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겠지만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돼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헌데 지금은 어찌 판이 돌아가고 있는가?
3월 10일 중국은 단체여행국 목록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제외해버렸다.
중국 입장에선 한국이 뭣이 달갑겠는가?
나라도 비윗장 상해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
최상목 말대로라면, 지금쯤 유럽과 교역이 활발하게 일어나,
수출 호황 국면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추경호 말대로라면,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
경상 수지 적자가 대폭 개선되어야 한다.
주제넘게 허풍이나 떨고,
말라 비틀어진 떡 한 조각 들고,
남이 주지도 않을 김칫국물이나 들이마시고 있는,
저런 허재비들을 데리고 도대체 무엇을 도모하려는지?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1월 경상수지 적자가 42.5억 불에 달하고 있다.
윤가 정권은 미국 일변도로 경도되어,
마구 완력을 휘둘러도 곱다시 모가지 내밀고 끌려가고 있다.
중국을 그저 빨갱이 집단으로 매도하고,
한미일 삼각 동맹의 똘마니로 전락하고 있다.
저들 족속들의 변함없는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일제 때에는 친일파가 되고,
미제 때에는 친미파가 되는 것이다.
이들은 국가, 민족이 중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개인의 영달과 안녕을 구할 뿐이다.
일제 때에는 왜구의 앞잡이가 되어
꽃다운 소녀들을 일제에 팔아먹더니만,
미제 때에는 자청하여,
왜구와 한패가 되어,
위안부 소녀들에게 피해보상을 해주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기함할 노릇이다.
왜구 앞잡이나,
미제 똘마니나,
그 피의 내력은 하나일 뿐인 것을.
그래 친일 잔재를 해소하지 못한 후과가 이리도 뼈아픈 것이다.
이제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저들을 깡그리 해외로 추방하여야 한다.
그리 좋아하는 열도의 황국신민이 되거나 미제의 주구가 될지어다.
선열들이 과연 하늘에 계시다면,
이런 무도한 패륜아들을 어찌 그냥 놔두시는지?
아니다.
후손들이 지지리도 못나,
저런 도당들을 처리하지 못한 것을,
피눈물을 흘리며 반성해야 하리라.
미국 땅에 공장 지어주고,
기술 기밀 다 털리는 데도 끽소리 못 하고,
무작정 양키놈 똥구멍 핥기 바쁘다.
이문구의 관촌수필이란 연작 소설이 있다.
그 중 5편 空山吐月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그제나 저제나 양키 똥은 달콤한 것이런가?
그 때는 먹기 살기 힘들었다하나,
지금은 먹고는 살지 않던가?
허나, 문제는 남의 똥을 탐함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지.
자존심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중, 러에 문 닫아걸고,
도대체 어디에다 물건 팔아먹을 텐가?
지난 03.10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주선으로,
이란과 사우디가 상호 대사관 설치할 것을 합의했다.
(출처 : kbs)
얼마 전 윤석열은,
UAE에 가서 호기롭게 이리 외쳤다.
‘형제국의 안보는 우리의 안보입니다.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입니다.’
상하가 어쩌면 이리도 하나로 놀아나는가?
목전의 현상에 즉물적으로 반응만 하고 있을 뿐,
사물의 이면에 대한 통찰이나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다.
현재 한국은 이란에 채무 70억 달러 갚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의 대이란 경제제재 때문이라 하지만,
어쨋건 채무를 진 것은 미국이 아니고 한국이다.
이란은 세계 제2위의 리튬광산을 개발하였다.
석유는 물론 리튬 교역 당사국인 이란을 우리가 무시할 처지가 절대 아니다.
도대체 UAE에게 무슨 꼬투리를 잡혔기에 이리 허튼 짓을 하고 있음인가?
명박이의 비밀 군사협정 때문일지라도, 대외적으로 드러내놓고 이란을 자극할 일 없다.
장사, 외교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이가,
해외에 나가 즉흥적으로 제 흥에 겨워 깨춤 추며 사고를 연거푸 칠 것이 아니라,
그저 국으로 가만히 자리나 지키고 있다 마감할 일이다.
적대 관계인 사우디와 이란이 화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본격적으로 중동에서 미국이 물을 먹고 있다는 뜻이다.
당달봉사가 아니라면, 그 이면에 중국의 힘이 작동하고 있음을 어찌 모를쏜가?
일극 패권 시대는 확실히 저물고 있다.
다극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한쪽에 경도되어 판돈을 모두 걸었다가는,
단 한방에 쪽박 차기 십상이다.
기업들과 시민들이 곳간을 가득 채워놓았는데,
정상배, 정상 모리배들이 마음껏 작당질하며,
제 것인 양 모조리 축을 내고 있는 형국이라 하겠다.
(※ 謀利輩(牟利輩)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무리)
통탄스럽다.
더는 무엇을 바라랴?
윤석열이 4월 미국 방문 때,
행여라도 우크라이나에 파병한다든가, 무기 수출한다는 등,
등신 쪼다 짓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라 하겠다.
바지사장 문가는 쉼 없이 외유를 즐기며, 아니 탐하며, 국고를 축내더니만,
우물 안의 개구리 윤석열은 미국 일진들에게 빵셔틀이나 당하며, 희희낙락하고 있다.
개탄스럽다.
'소요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승적(大乘的) (0) | 2023.03.23 |
---|---|
명변시비(明辨是非) (0) | 2023.03.18 |
달러와 decoupling 주창 (0) | 2023.03.13 |
보조금과 뇌고(腦箍) (2) | 2023.03.11 |
非酒也(술이 아니다) (0) | 2023.02.28 |
위기의 구조 (0) | 202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