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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 리본

소요유 : 2009.02.26 20:41


이 글은 오마이뉴스의 기사 내용 중에 등장하는 다음 내용을 접하고는 잠깐 적어 본 것입니다.

"더 이상 안 돼. 다시 올라가"

계곡 너덜 길은 눈이 덮여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가끔 등산리본이 있지만 등산리본을 찾아가기까지는 이리저리 헤맬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들은 등산리본이 환경훼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처음 가는 산길이라면 군데군데 달린 등산리본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갈림길에서는 산길을 안내하기도 하고,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찾아가는 길잡이 역할도 한다.
출처 : "더 이상 안 돼. 다시 올라가" - 오마이뉴스

산을 오르다 만나는 리본은 분명 공해입니다.
뒤따르는 일행을 위한 길표지로 나뭇가지에 매다는 리본 말입니다.

거지반 썩지 않는 비닐, 나일론 천 등으로 만들어져 있지요.
달아 놓을 때는 뒷사람에게 알림표지 역할을 하지만,
거두지 않아 버려진 후, 몇 년이고 남아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특정인을 위해 단 일회의 사용으로 쓰임을 다한 것이
두고두고 산을 더럽히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이는 당연 옳은 일이 아닙니다.

리본 대신 휴대폰을 활용하거나,
여의치 않다면,
부득이할 경우에만 '종이 리본'을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라면 종이 리본 사용도 자제할 것입니다.

기사 내용대로, 길을 잘 몰랐는데, 우연히 만난 리본이 반갑다고,
리본 사용이 용납이 되어서는 아니 되겠지요.
분명 공해인데도 말이지요.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주의하면 리본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한 것을,
단지 편리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공해를 유발하는 행위를 용인하는 것은,
바른 태도라고 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제 편익에 요긴히 복무하였다는 것만으로,
남들이 공해라고 지적하는 것을 그저 덮고 지나치기에는,
각종 공해로 찌들어 거의 신음을 토하고 있는 이 나라 산하에 면목이 서질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대신 그런 곳은 별도의 팻말을 관리 주체가 앞서 마련하였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이들의 각성을 채근하는 방법으로,
미흡한 현실을 개선하여야 바른 도리일 것입니다.

만약 그런 팻말 설치가 필요 없는 곳이라면,
그곳은 필경 등산을 자제하여야 할 곳일 것입니다.
일테면 위험지역이거나, 보호구역이겠지요.

내가 사는 북한산에는 봄마다 유치원생들이 몇 그룹씩 소풍을 옵니다.
그들이 지나는 길목 요소요소마다 울긋불긋한 각종 길안내 표지를 뿌리듯 붙여 놉니다.
하지만, 이들이 떠나간 자리에는 남겨 두고 간 것들로 어지럽습니다.
보통 이런 것들은 모양을 내느라고 썩지 않는 비닐로 제작을 합니다.
하루 놀고들 가지만, 남겨진 오물들이 산을 적지 아니 오염시킵니다.
대단히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빌미로 우르르 몰려와서는 비교육적인 흔적만 남겨두고 사라지곤 합니다.

동네 야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치원 교사들은
한 떼의 유치원생을 이끌고 와서는,
나무 마다 이름표를 걸도록 시킵니다.
그리 걸어놓고는 자기 나무라고 우쭐거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일 년 내내 다시는 찾아오지 않기에
당집에 걸어놓은 헝겊처럼 일대는 난장판이 되기도 합니다.

제 이름표를 걸었을진대, 관리가 이어져야 할 터인데도,
일종의 요식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장의 현장에서, 허위의 자기만족만 질펀할 따름입니다.
뒤이어 관리란 부담행위가 실종된 자리는,
마치 굿 해먹고 흩어진 무당의 집 마당같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설혹 관리가 따른다고 하더라도,
공공의 장소에서, 제 것도 아닌 것에 저리 죽하니 이름표를 다는 것 자체가 애시당초 그른 노릇이지요.

나무를 사랑하는 일이란,
굳이 거창하게 뽐내며 제 이름을 내세우는 것으로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나가면서 공연히 나뭇가지를 톡톡 부러뜨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당장 나무 사랑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나무 밑둥 근처에 버려진 병조각, 비닐 조각을 줍는 것은
조금 더 나무와 친해지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혹은 그윽한 시선으로 소나무 가지를 쳐다보면서
모진 풍설을 겪고 지난겨울을 용케 건너온 그들을 쓰다듬으면,
그게 저들에게 위로가 됨과 동시에 내 마음도 덩달아 정갈하니 가지런해집니다.

그저, 설경을 보면서 '아 좋다!' 하며 느끼는 것은
일회적인 감정의 소비가 돼 버리곤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거기엔 나무, 숲, 산에 대한 구체적인 사랑의 표현, 실천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멋있었어! 하고 감탄만 하면 무얼 하겠습니까?

등산길에 사탕 껍질도 버리고, 휴지도 그냥 버리지 않았는지?
버려진 쓰레기를 나 몰라라 하고 그냥 지나치고 말았지는 않았는지?
썩지도 않는 리본을 수십 개 나무 가지마다 걸어놓고는,
수거도 하지 않고 그냥 내려오지나 않았는지?

상대를 보살펴 아끼는 마음이 없다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아무리 입을 하 벌려 감탄을 하였다한들,
그것을 불러 일회성 감정의 소비라 지적하였다 하여,
어찌 지나친 처사라 하겠는지요?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초가을 등산길에서 발견한 리본이다.
某 인터넷 카페에 개설된 친목 단체가 나무 가지에 걸어놓고 떠나간 모습이다.
후에 저들과 접촉하였는데,
그중 한 회원은 나의 지적에 처음에는 막 화를 내었다.
그런데 잘못을 지적당한 게 마냥 화를 낼 일은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게다가 본인 입으로도 잘못 된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이다.
몇 차 쪽지 거래가 있은 후,
그는 내게 이런 쪽지를 보내왔다.

글루는 내가 당신을 xx수가 엄소 .......

우리 함 만나서 .쐬주라두 한잔합시다 ....

우리집은 xxx입니다 ..........

나는 그에게 이리 쪽지를 보냈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악을 짓지 말고 선을 받들어 행하라’라는 가르침도 있지만,
불사선불사악(不思善不思惡),
혜능의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라는 말도 있지요.

저는 이런 가르침을 받고 자랐습니다.
‘인연 지음을 가벼히 하지 마라.’

이 뜻은 ‘인연이 귀하니 중히 대하라’는 뜻일 듯 싶지만,
실인즉 인연을 맺지 말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니 보다 더 정확히는 인연에 매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 불매인과(不昧因果) : 참고 글 http://bongta.com/200

즉 전자는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의 경계요,
후자는 ‘불사선불사악(不思善不思惡)’의 지경을 거닐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의 인연은
그저 스쳐가는 바람인 양 여겨주세요.
그러하기에 전일 이리 여쭈었던 것입니다.

“산에 오르면 그저 바람(風)이 되라는 얘기에 다름 아닙니다.”

끝으로 제 글 하나를 소개하며,
그대와 함께
오늘 한 점 가을 바람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http://bongta.com/137


이 말을 이제 다시 되뇌인다.

산에 오르면 그저 바람(風)이 되라는 얘기에 다름 아닙니다.

산에 올라 밑천을 뽑겠다는듯이 나대는 사람들이 있다.
담배 피워대고, 휴지 버리고, 고성방가, 화투질, 똥질 ...
산을 원수 대하듯 할 까닭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산에 오르는 순간만이라도,
한 점 바람이,
그래, 정녕 그런 바람을 닮을 수는 없겠는가?

은빛 바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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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할리 2010.04.20 22:04 PERM. MOD/DEL REPLY

    대한산악연맹에 올린글을 적습니다.
    제목=한국의 온 산야를 뒤덮고 있는 등산표지리본과 산불조심 현수막에 대해서
    http://www.kaf.or.kr/kafmain/Forum.php?mid=57

    안녕하십니까. 저는 가끔 산이 좋아 집근처 산을 다니는 사람입니다.

    다니면서 보아온 , 정말 고쳐져야할 산 문화의 일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우리나라의 나름대로 이름이 난 산에 가면 ,비닐로 만든 등산표지리본과 산불조심 현수막이 너무 과다하게 걸려있습니다.

    1). 등산표지리본에 대해서

    등산표지리본의 경우는 원래 목적이 길을 잃지 말라고 달아 두던것이었지만, 지금은 이름난 산에는 이미 굵은 목재로 견고한 이정표나 안내판을 요소마다 만들어두어서 구태여 작은 표식은 불필요 해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많이 달아둔곳은 ,마치 무당집에서 살풀이 하듯이 , 과일나무에 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듯이, 조그만 비닐조각들이 총천연색으로 저마다 모양과 개성을 뽐내며 휘날리고 있읍니다.

    내용은 전부가 산악회,모임,개인 이름을 홍보한 지극히 소인배 적이고, 졸열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썪지도 않고, 보기도 싫고, 지구상에선 유일하게 한국 산야에서만 볼수 있는 양태들이라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화장실에도 볼수 있는 문구중에, 머문자리를 깨끗이 합시다,라는 글도 있지 않습니까. 불과 몇십년 살다가는 존재들인데, 무슨 이름을 후대에 널리 알리겠다며, 비닐 조각을 달고,바위에다 이름을 새기고,페인트로 낙서하고 하는지.. 자신이 명산을 다녀갔다고 굳이 비니루에다 남겨야 마음이 편한것이겠습니까?

    ,,2년전즘, 대구 비슬산 정상엘 갔었는데, 정상 평지 둘레에 지름이 2센치되는, 길이 약 30 미터 줄에, 리본이 빽빽하게 달려서, 원 줄이 눈에 보이질 않았읍니다. 그래서,그 줄을 아예 끊어서 내려온적도 있읍니다.



    2). 산불조심 현수막에 대해서

    산불조심을 해야한다는건 누구나 다알고 있읍니다..

    물론 한번씩 각성 시켜주는게 옳습니다만. 문제는 산길을 돌아가는곳마다 걸려있고, 어떤 경우엔(산 아래의 등산이 시작되는 장소) 한곳에 여러 장이 달려 있기도 합니다.

    거의가 현수막 한곳엔 ○○단체, 학교, 은행, 산악회,병원, 식당..등의 단체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즉, 순수성이 의심가고, 약은 상술이 엿보인다는 말이지요,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정말 순수하게 산불조심을 외치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면, 등산 관리소에 현수막 만들 돈만 희사를 하여 걸든지, 자신들의 단체,기관의 이름을 빼고, 달아야 옳지 않겠습니까.

    이 현수막을 보는 등산인들은 너무나 좁은 속을 보여주는 산불조심이라 씁쓸함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2008년 12월31일자로 자연공원법 27조( 금지행위)가 신설되어 자연공원 내에서 금해야하는 행위들을 명시하였읍니다.

    자연공원법 제27조 (금지행위) ① 누구든지 자연공원에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자연공원의 형상을 해치거나 공원시설을 훼손하는 행위

    2.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행위

    3. 야생동물을 잡기 위하여 화약류ㆍ덫ㆍ올무 또는 함정을 설치하거나 유독물ㆍ농약을 뿌리는 행위

    4. 제23조제1항제6호에 따른 야생동물의 포획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총 또는 석궁을 휴대하거나 그물을 설치하는 행위

    5. 지정된 장소 밖에서의 상행위

    6. 지정된 장소 밖에서의 야영행위

    7. 지정된 장소 밖에서의 주차행위

    8. 지정된 장소 밖에서의 취사행위

    9. 오물이나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심한 악취가 나게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

    10. 그 밖에 일반인의 자연공원 이용이나 자연공원의 보전에 현저하게 지장을 주는 행위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행위

    ② 공원관리청은 제1항제5호부터 제8호까지의 규정에 따라 행위가 금지되는 장소를 지정한 경우에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를 공고하여야 한다.

    [전문개정 2008.12.31]


    3). 제안

    ① 산악인들을 중심으로 하여 정기적으로 리본과 ,상업적이고,중복적인 불필요한 현수막 등을 수거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주세요.

    ② 소책자 나 교육 ,,등을 통하여 잘못된 문화를 바로 잡는 홍보 활동을 꾸준히 해 주십시요.

    대한산악연맹에서 앞장서서 산을 깨끗히 하는데 길잡이가 되어 주십시요.

    사용자 bongta 2010.04.20 23:09 신고 PERM MOD/DEL

    반갑습니다.

    북한산에 봄나들이 오는 유치원생을 매년 보게 됩니다.
    이들이 다녀간 후 각종 리본, 표지, 쓰레기 따위가 반드시 남아 있지요.
    해서 이들이 나타나면 유치원 교사들에게 미리 주의를 줍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면 제대로 처리를 하고 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귀여운 어린아이 보고 좀 아니 된 표현이지만,
    저는 황충(蝗蟲) 즉 메뚜기 떼를 생각하곤 합니다.
    펄벅에 나오는 곡식을 다 망치는 메뚜기 떼처럼,
    순식간에 산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인솔하는 교사들의 분발과 각성을 촉구하고 싶습니다.

    리본 달린 줄을 아예 끊어가지고 내려오셨다는 말씀을 듣자오니,
    아주 속이 시원하군요.
    저라도 그리 하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할리 2010.04.24 07:37 PERM. MOD/DEL REPLY

    제가 위에서 올린 내용을 지난 2010.4.11 에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었고, 아래와 같은 정부의 답변을 받았읍니다.
    <답변내용-산림청 산림이용국 산림휴양등산과>

    1. 환경보전에 관심을 가져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2. 구체적인 지역이 제시되지 않았으나 국립공원지역은 자연공원법 제27조의 금지 행위 규정에 의하여 등산 표지 리본 등을 단속할 수 있으며, 현수막의 관리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의하여 지자체 장이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지역내의 불법 현수막 등은 일제 점검을 실시하는 등 봄철 국립공원탐방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공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끝.

    <답변내용-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자원과>

    안녕하십니까 평소 산림행정에 관심을 가져주신 구선회 고객님께 감사드리며 국민신문고에 건의하신 사항에 대해 아래와 같이 회신드립니다. 우리 청의 경우 국민들에게 청결한 산사랑 및 국토사랑 마인드를 고취하기위해 매년 등산 관련단체와 합동으로 ‘흔적남기지 않기’ 등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바른 등산문화 정립을 위해 등산학교를 운영하는 등 깨끗한 등산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계부처(환경부, 문광부 등)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2010년도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기(클린코리아)’ 운동의 일환으로 주기적인 대청소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금년도에도 산악단체, 지자체, 산악회 등과 함께 ‘흔적을 남기지 않는 등산문화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과도한 표시리본설치, 현수막 설치 등을 지양해 줄 것을 당부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각 지방청 및 지자체 등 해당기관에 과도한 표시리본 설치 및 현수막 부착 등을 계도해 나가도록 권고토록 할 예정이며, 현재 각 지방청 및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숲길조사·관리원 및 등산안내인을 활용하여 과도하게 설치되어 있는 표시리본 및 현수막 제거 등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요청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고객님께서 제안해주신 규정 제·개정과 관련된 의견은 좋은 제안이지만 현재 정부 여건 상 조속히 반영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라며, 제안사항은 추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산림행정에 관심을 갖고 건의해주신 점 감사드리며,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042-481-4150)로 전화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
    1. 그룹이 등산하는 경우에는 종이로 만든 화살표 표식을 땅바닥에 놓고 작은 돌 몇 개로 눌러 두고, 최종 주자가 그걸 회수해가는 방법-현재 여러 산악인들이 애용하는 방식
    2. 등산 비닐 리본 만들돈에 약간의 돈을 더 보태서 , 나무등의 자연재료로 견고한 이정표를 만들어서 요소마다 설치하는 방안-반드시 관계 기관의 허가들 받아야 하며, (또한, 모든 관련기관은 허락을 해줍니다) 나무 이정표에다 또다시 제작자 이름을 쓴다든지 하는 편협함은 갖지 맙시다.

    <처벌 방안>
    국립공원 관리 공단의 민원 담당자와의 2010.4월중순 전화통화에서 들은바로는,
    국립공원의 산에다 비닐 리본을 단 사람을 검찰에 고발햇드니, 검찰측 이야기가 다는 현장을 직접 목격하든지, 다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은게 있어야만, 자연공원법 27조에 의거해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하였읍니다.

    사용자 bongta 2010.04.24 23:26 신고 PERM MOD/DEL

    저는 북한산 국립공원 소장을 면담한 적이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로 접촉한 것인데 별반 소득이 없었다고 하여야 옳을 것입니다.
    처음엔 지적한 내용을 조치하는 듯하였으나,
    그 때 뿐이었고 근원적인 정책 변화도 없고, 지속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지요.

    여기 북한산 공원 직원 이야기로는 불법 현장을 카메라로 찍기 전에는
    설혹 자신들이 목격하여도 그것만 가지고는 처벌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시민들이 카메라로 찍은 것은 아무런 구속력이 없다는군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노릇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직원들 모두들 하나 같이 이리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해괴한 일입니다.

    그리고 리본에 대한 저의 의견은,
    아예 사용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정 필요하면 종이 리본을 잠정 사용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사용하지 말고, 휴대폰 등 다른 대체 수단을 강구하였으면 싶습니다.
    산에다 나이롱 리본을 달아놓고 그냥 하산하는 행위는
    아주 천박하고 흉한 짓입니다.

    제가 최근 머무르고 있는 농촌의 경우,
    부근에 쓰레기봉투를 사용하고 있는 집이 거의 없습니다.
    이 말은 곧 생활 쓰레기를 모두 소각 처리하고 있다는 말과 다름없습니다.
    종이류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비닐, 플라스틱 등도 이리 처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통탄스런 일입니다.

    저희 밭에도 잿더미가 가끔 생기는데,
    뒷 흔적을 조사해보면 난데없는 치약튜브, 알루미늄 은박지 등 따위가 나옵니다.
    이웃에서 몰래 생활쓰레기를 가져다 태워버렸다는 방증이지요.

    이제부터 제가 여기 상주하게 되면,
    이런 일은 어림없는 짓이지요.
    향후 엄중히 통제할 것입니다.

    쓰레기봉투 값 몇 푼 아끼자고 먹을거리 소출하는
    밭을 이리 홀대하는 농민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국에서는 시급히 이런 악습을 바로 계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의 의기로운 발분(發憤)에 깊이 공감하며,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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